[UNIST 편입] UNIST 학과 소개 및 팁

안녕하세요, 편입멘토 LSH입니다. 지난해부터 UNIST는 과기원 중 두번째로 편입을 모집했는데요, 결과적으로는 굉장히 적은 수의 인원이 선발되었습니다. 이번에는 과에 대한 소개와, 과 선택 방법에 대해서 설명해드리고자 합니다. 

 

1.학과 소개

=>지난해 뽑았던 학과들을 설명해드릴 예정입니다. 

1)자연과학대학

 

-수리과학과: 타 학교의 수학과에 대응되는 학과로, 현재 수학으로 분석할 수 있는 공업/과학 데이터에 관련된 연구나 미분 방정식에서 이루어지는 여러가지 연산에 대한 연구등등 수학에 관련된 여러가지 흥미로운 연구를 하고 있어요. 그리고 과기원이다 보니 상당히 우수한 자원들이 수학과에 극소수 지원해서 오는 경향이 있고 실제로도 수학/과학에 몰빵된 인원들이 이쪽으로 많이 갑니다. 

 

-화학과: 화학과는 에너지화학공학과와는 다르게, 순수 화학에 가까운 학과입니다. 화학에서 이루어지는 분자 합성과 여러가지 유기물에 대한 연구도 하고, 에너지화학공학과와 연계한 연구도 많이 하고 있습니다. 다만, 요새 에너지화학공학과는 배터리에 대한 연구가 많이 이루어지는 편이고 화학과는 그보다는 정말 순수한 자연과학에 가까운 연구를 한다고 보면 됩니다. 

 

-물리학과: 우리학교 물리학과는 플라즈마, 양자역학등 다른 자연과학대학들과는 차별화된 연구를 진행중입니다. 특히, 최근 저희 학교가 양자정보와 관련된 마이크로 전공을 신설하고 양자 정보 연구에 주력하고 있는데 이와 관련된 것과 관심이 있으시다면, 물리학과를 추천드립니다. (아무래도 가장 낭만 있는 학과)

 

2)정보바이오융합대학

 

-바이오메디컬공학과: 이 학과는 의료기구 제조나 뇌파 관련된 연구등, 생명과학을 기반으로 한 바이오/메디컬 연구를 진행 중입니다. 최근에는 디자인 학과에서 인간공학 관련 연구를 이어 받아 인간공학과 관련된 것도 하고 있어요. 만약 전적대가 산업공학과이고, 인간공학에 관심이 있다면 이 학과를 추천합니다. 

 

-디자인학과: 이 학과는 타 학과의 산업디자인학과와 비슷한 학과이지만, 조금더 이공계열에 가까운 특성을 가져 코딩이나 UI/UX 제작 관련 연구도 하고 있습니다. 최근 인간과 잘 엮어들어갈 수 있는 제품 디자인에 대한 관심이 높은데 그런 것에 관심이 많고 전적대가 컴퓨터나 산업공학과라면 이 학과에 지원하는 걸 추천합니다. 

 

-생명과학과: 이 학과가 자연과학대학이 아닌 여기에 있는건 아무래도 바이오와 깊은 연관이 있어서 그런거 같습니다. 순수 생명에 대한 연구도 진행을 하지만, 최근 기계공학과나 바이오메디컬에서 진행중인 의료기기/나노소재 연구등과도 깊게 연계해서 진행 중입니다. 

 

3)공과대학

-기계공학과: 당연하지만 공대 중 취업 깡패로 뽑히는 학과 중 하나입니다. 조선, 항공우주 같은 전통적인 기계설계 뿐만 아니라 나노소재나 미세유체 같은 최근 트랜드에 있는 연구도 진행 중입니다. KAI나 현대 같은 유수의 기업에서 리쿠르트를 오기도 하는 학과입니다. 만약 학부취업을 원하신다면, 이학과가 좋을거 같습니다. 

 

-지구환경도시건설공학과: 제가 들어간 학과인데 토목+도시+지구환경+재난(행정/안전)등을 융합한 학과입니다. 아무래도 사회환경공학부 같은 이름이 학과가 하는 일을 직관적으로 나타내기 어려워서 이런 이름이 지어진거 같고, 토목, 도시 쪽 과목 듣고 기사 자격증 취득하면 학부취업도 가능한 학과 입니다. 이런 도시/토목 계열학과가 개설된 과기원이 UNIST와 KAIST 밖에 없으니, 이 분야에서도 탑급의 실력을 가진 학과고 박사 후 교수임용률이 높은 학과입니다. 

 

-원자력공학과: 원자력 공학과는 원자로 설계, 관리 등등을 배우는 학과입니다. 그리고 이 학과 역시 기사 자격증을 취득한다면 건설사나 공기업 등에 학부취업하는게 충분히 가능한 학과입니다. 그리고 물리학과/기계공학과/지구환경도시건설공학과와도 깊은 관계를 지닌 학과로 학과를 초월한 학계간 연계로 에너지 생산을 꿈꾼다면 이 학과가 좋을 겁니다. 

 

-신소재공학과: 이 학과는 반도체, 기계, 바이오 등과 연계해 새로운 신소재를 개발하는데 주력하고 신소재공학과의 흔한 인식(학부취업을 못한다)과는 달리 취업을 잘하는 학과입니다.(고차원 적인 걸 하려면 석사 학위가 필수긴 합니다.) 최근 반도체가 뜨면서 신소재공학과의 중요성도 높아지고 있는데 이런 산업 트랜드에 관심이 있다면 지원하시는걸 추천합니다.

 

 

이 외에도 전기전자공학, 컴퓨터, 에너지 화학공학등등이 있지만 이 학과들은 편입생을 뽑지 않았기에 이만 생략하겠습니다. 

 

2.학과 선택

너무 간단한 결론일 수 있지만, 본인이 가장 좋아하는 학과, 그리고 현실적으로 자신이 전에 했던 활동들이 이 학과와 깊은 연계를 가진 학과를 선택하는게 최고입니다. 저도 전에 가졌던 경험들이 토목과 관련된 거였고 그렇지 않더라도 데이터사이언스나 코딩 쪽으로 토목과 충분히 연계가 가능했기에 이 학과를 지원했습니다. 어차피 극소수 인원을 선발하고, 거기에 선발되는건 운도 많이 작용을 합니다. 그렇기에 본인이 대학 2학년 간 활동을 잘 성찰해보고, 잘 연계시키고 좋아하는걸 선택하는게 우선입니다. 저 역시도 약간 억지로 연계시킨 느낌이 강하지만, 2년간 일정한 활동을 하기 어렵고 저또한 비동일계열이었기에, 이런 상황이어도 잘 설명할 줄 안다면 합격이 가능한 걸 인지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유니스트 학과 소개 및 학과 선택에 관한 글을 적었는데, 좀 내용이 부족하지 않았나 염려가 됩니다. 도움이 되었으면 하고 행운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