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에 이미 학업 계획서와 관련된 글을 올린적이 있기는 합니다만, UNIST에 관련 되어서는 처음 써봅니다. 유니스트의 학업 계획서는 타 학교 와는 조금 차이가 있는게, 일단 대학원을 전제로 하며, 그에 따라 자신이 공부할 내용이 잘 드러나야 합니다. 그렇기에 좀 더 잘 쓰는 방법을 소개 시키고자 해요. 그리고 UNIST외에 다른 학교 시험을 치는 사람들에게도 도움이 될만한게, UNIST 편입 학업계획서는 분량이 많은 편이라 좀만 수정+학교 이름만 바꾸면 연고대나 서성한등 타 학교 편입 학업계획서 작성에도 도움이 됩니다. 일단 저의 경우에도 유니스트 자소서를 토대로 고려대 건축사회환경공학부와 연세대 건축공학과의 자소서를 작성했습니다. 그리고 사립 대학이나 종합대학들의 교수들 입장에서도, 성적이 어느정도 된다면 대학원에 진학할 사람, 학문을 연구하고 싶은 사람을 뽑고 싶어하기에 학업 계획서에 '대학원을 가겠다'라고 쓰는 거는 좋은 거라고 봅니다. 그래서 제 팁은 다음과 같아요
1)대학원 진학을 전제로 쓴다(자대/타대 상관 없지만 자대 대학원 진학을 전제로 한다면 더 좋을겁니다.)
2)해당 학문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를 시간 순으로 작성한다.
ex-저는 군대에서 공병 병과로 있었던게 큰 계기가 되었는데 이것도 일병 때 겪은 일/상병 때 겪은 일로 시간 순 나열 후 결론 부분에 '그렇기 때문에 이 학과를 진학해서 토목 분야에 기여를 하겠다'라고 작성했습니다.
3)궁극적으로 해당 학문 연구로 기여하고 싶은 바(기초과학 발전, 공학적 문제 해결)을 작성한다.
ex-저는 대학원 진학을 통해 재난 방재와 신뢰 가능한 구조물을 만들고 싶다고 적었습니다. 실제로 경찰대에 진학해 제복을 입고 싶다는 생각도 했었고, 그게 재난이나 사회 안전 문제와 밀접하게 연관이 있었기에, 재난/소방관련 연구소에 가고 싶다고 적었습니다.
4)이 학과에서 무엇을 연구하는지 미리 사이트에 들어가서 한번 본다
->논문까지 읽고 온다면 좋겠지만 편입생들 중에 그런 케이스는 매우 드문 케이스이니 어느정도 이런걸 알고 있다 정도로 나중에 면접 가면 어필하세요.
5)우수성 입증 자료에 넣은 내용을 최대한 활용한다
->저는 군대에서 카카오와 구름이라는 코딩 사이트와 연계된 AI 코딩(텐서플로우) 교육을 들은적이 있는데 솔직히 내실은 없었습니다. 그렇지만 이런 내용도 내가 AI에 관심을 갖고 토목 분야에 연계한 연구를 해보겠다는 식으로 적었습니다. 물론 그거 면접가서 탈탈 털리긴 했는데 교수님들 입장에서는 '학부생이 그럼 그렇지' 정도로 넘어가신거 같습니다.
더 구체적으로 보기위해 학업 계획서를 가져왔는데요
1번 항목=>굳이 학업과 관련이 없는 내용이어도 좋습니다. 저는 코로나 때문에 삼반수했던 썰+거기서 드러난 저의 장단점 등을 적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이때 공군사관학교 갈뻔했는데 그것과 관련되어서 드러날만한 성격등도 적었습니다.
2번 항목=>이건 우수성 자료와 깊게 연계해서 적었습니다. 다만 제가 한 것들이 토목과는 상관 없는 내용들이라 조금 골머리를 앓았습니다. 아마 뽑힌 사람의 대다수가 비동일계열이라 저랑 비슷한 고민을 했을 겁니다.
3번 항목=>이건 2번 항목에서 드러난 저의 연구 주제 등을 연계해서 적었고, 이 과정에서 유니스트에서 어떤 수업을 운영하는지를 보고 그런 수업을 듣겠다라는 것도 적었습니다. 그리고 유니스트는 UCRP, 실전문제해결팀등 매우 다양한 연구, 취창업 프로그램이 있는데 이런 걸 하겠다 적는 것도 추천합니다.
4번 항목=>이건 2번, 3번 +유니스트 연구실 목록 보면 금방 적습니다. 미래에 어떤걸 할거다 썰푸는 거라고 생각하면 되요.
그다음은 주의할 점 입니다.
1)너무 상투적인 오프닝 X=>명언, 가정사 등등
ex)나는 화목한 가정에서 뭐를 어쩌고.....이건 최근 사관학교나 경찰대도 커트 시키는 자소서 입니다.
다만 명언은 좀 논란의 여지가 있는게 많은 자소서 중에서 그나마 어그로를 끌만한게 명언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쓸지말지는 본인 판단이지만 'No pain, no gain',' Carpe diem'같은 상투적인 명언은 피하고 자신의 철학이 드러나는 신념을 적으세요.
2)'저는'으로 각 항목을 시작하기
저는 이라는 단어는 어차피 읽다보면 문단 내에서 많이 나오게될 텐데 그걸 항목 첫 타자로 시작한다면 안 좋을 겁니다. 그리고 위에 언급되었다시피 많은 자소서 중에서 좀 어그로를 끌어야 하는데 '저는'으로 시작한다면 일단 세절기 확정입니다.
3)[중요]너무 지나치게 Chat GPT에 의존하지 말기
Chat gpt, 참 좋은 도구이지만 학계서가 생각보다 구어체적인 문장이 많은데, 이런 LLM은 문어체적인 투로 만들고 또한 너무 평이한 문장이 나옵니다. 차라리 조금 실수가 있더라도 그냥 본인의 구어체적인 문장이 드러나는 학계서를 쓰세요. 그래도 여기까지는 인정하는게 전체적인 문장 구조를 잡거나 문법 수정을 위해 LLM을 사용하는건 좋다고 봅니다. 그거에 너무 의존해서 평이한 자소서를 쓰진 마세요.
학계서(자소서) 관련된 내용은 여기서 마치고, 다음번에는 영어 면접 관련한 내용을 풀어보겠습니다. 이 글이 유니스트를 준비하는 이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작성자 편입 멘토 L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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