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ST 편입] 유니스트 편입이 지거국 편입과 다른 점

안녕하세요, 편입멘토 LSH입니다. 

UNIST 편입에 대한 글을 이제 안 남기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쓸 주제들이 없는건 아니었기에 작성을 하게 되었습니다. 입시 커뮤니티를 돌아다니다 보면 지거국 지원하시는 분들이 UNIST를 지원하는 경우도 있어서, 그런 경우에 대해서 조언을 하고자 합니다. 

1)지거국보다 전적대 컷이 높다. 
 대학 신입학 전형에서도 ,과기원이 지거국보다 입결이 높습니다. UNIST의 정시 입결은 연고대 수준이고 수시 입결도 평균을 낼시 서성한 자연대 입학이 가능한 수준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전적대를 다른 편입 전형에 비하면 매우 관대하지 않게 보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지금것 최종 합격한 사람 중에 사립대 기준으로는 인하대, 아주대, 가천대 이하는 본 적이 없고 지거국 중에서 경북대, 부산대 이하도 아직 없습니다. 

 너무 단정지어서 결론은 내리는거 같긴 하나, 만약 지방 사립대 출신이 '지거국이랑 비슷하게 공인영어성적_+ 서류를 보니까 과기원을 지원해야겠다.'라고 하면 일단 서류 전형에서 세절기로 갈 확률이 높습니다. 지거국처럼 서류 위주로 돌아가고, 면접을 본다는 점에서 공통점을 공유하고 있기는 하나 서류 합격과 면접 난이도 자체가 다르다고 봅니다. 지거국보다 좀 나은 점은 영어 성적은 생각보다 많이 보지 않습니다. 다만 이것도 어폐가 있는게 어차피 면접 가면 영어로 시험 봅니다. 

2)정성평가 역시 중요하다

 일단 유니스트는 연구 중점 학교이고, 대학원 진학률이 높은 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실력도 실력이지만 비슷한 수준이면 우수성 입증자료나 자소서로 갈리게 될 확률이 높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소서 상으로 대학원 진학 가능성을 염두해두고 작성을 해야합니다. 대표적으로 예전에 봤던 사례 중에 중경외시가 오히려 서류에서 불합격한 적도 있습니다. 
 이 부분에서 짚고 넘어가고 싶은게 KCI나 SCI 논문을 학부 때 경험했다고 하더라도 불합격할 확률이 있습니다. 생각이상으로 학부생들의 연구는 그 지도교수의 실력으로 여기는경우가 많고, 보통 저런 저널에 투고는 누구나 가능합니다. 저도 지금 당장 글쓴거 SCI에 내면 그것도 투고긴 합니다. 보통 저에게 '어느 논문에 투고 해봤다. 이거 유니스트 편입에 도움되냐?'라고 물어보는 경우가 많은데, 만약 게시까지 되었다면 커다란 스펙이지만, 그냥 투고만 했다면 그건 그렇게 주의 깊게 보지 않을 확률이 높습니다. 자소서 쓸 때는 좀 도움되는 정도?

3)면접을 영어로 본다. 
 이 부분에서 진입 장벽이 많은게, 영어 면접 시험을 보기 때문에 힘든 시험입니다. 보통 한국인이라면 영어로 쓰기, 읽기는 잘 되어도, 말하는건 잘 안되는 편입니다. 근데 어려운 과학, 공학적 원리를 영어로 설명하라고 한다? 이거 생각보다 쉽지 않은데 준비할 시간도 일주일 밖에 없습니다. 뭐 어차피 어려운거 다른 수험생들도 마찬가지라, 영어로 답변 잘 못해도 교수들도 넘어가주는 편이긴 합니다. 근데 정말 영어로 단 한마디도 못하는 수준이면, 힘들 수 있습니다. 

4)전형 자체의 난해함

 전형 자체가 난해한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정시나 일반적인 편입 필기 시험처럼, 딱딱 정량화된 결과가 나오는게 아니기도 하고, 중앙대가 탈락하고 아주대가 합격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대통령과학장학금이나 과학기술전문사관처럼 이미 검증된 국가 인재가 합격하기도 하지만 문과 출신이나 그냥 군대에서 놀고 먹다가(그게 바로 접니다.) 온 사람이 합격하기도 합니다. 

 신기한 점은 성적 분포나 연구 실적등 정량, 정성 평가를 다 모아 놓고 보면 편입생들이 그렇게 과고나 영재고 출신 학생들에 비해서 밀리지는 않는다는 겁니다. 이미 조기졸업하고 석사를 밟는 친구도 있습니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만약 지방사립대나 인서울 하위권 출신이 유니스트를 지원하고 싶으면, 학부연구생 때 했던 연구 결과나, 대학원 진학 가능성을 들어 적극적으로 어필하시길 바랍니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만약 합격한다면 새로운 케이스를 하나 만드는거나 다름 없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