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셀 바른전용자습관 조교 알바 후기

고쓰리 때 러셀 바자관 윈터 스쿨 이후로 여름 방학 때랑 수능 전날까지 바자관에서 공부했어서 수능 끝나고 수시 합격하자마자 바자관 조교 알바를 했다 뭔가 현역 수험생으로 자습관 다닐 때랑 느낌이 달라서 신선했던 알바임,,, 다른 친구들은 그때까지만 해도 롯데월드 에버랜드 카페 영화관 알바처럼 활동적으로 뭔가 하는 알바들을 꿈꿨지만 애초부터 임기응변에 능하지도 못하고 뭔가 편한 분위기 좋아하는 나로서는 친한 쌤들이랑 같이 일하는 자습관 알바가 매우 적격이고 또 쉬웠던 것 같아 ㅋㅋ

자습관 온도,습도 체크 + 휴대폰 제출 여부 점검, 출석 명단 체크, 방학 동안은 영단어 테스트 채점 및 분류, 뭐 이런 일들 위주로 했어서 할 것도 딱히 없었고 최저시급만큼의 일만 했던 것 같아 확실히 현역생들이 재수생에 비해서 쉬는시간 동안 진짜 시끄럽고 활달하고 졸기도 잘 졸고 전자기기도 많이 걸렸는데 딱 나랑 내 친구들이 했던 것이랑 비슷한 패턴이다 보니 익숙하고 웃겼음…장기로 알바할 경우엔 애들 결과까지 알게 되고 나름 자주 본 애들은 어쩌다 보니 이름 학교 좌석번호도 외우게 되고 그랬당… 인사도 자주 하고. 코로롱 때문에 막판에는 방역 알바해갖고 다들 마스크 꼈는지 체크하고, 학생들 귀가한 다음엔 방역기 돌려서 체크하고, 쉬는시간에도 외출 금지시킬라고 이마나 손목에 열 체크하고 그랬는데 알바도 알바지만 무엇보다도 21학번될 분들이 진짜 많이 수고하고 힘들었을 것 같다 다들 좋은 결과 있음 좋겠네 정시 원서 접수까지 끝난 것으로 아는데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