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전 동아리 운영 후기

나는 대학교 4학년때 그냥 혼자 나가본 공모전에서 우수상을 탔었어

당시에 동기나 후배들이 나를 보고 대외활동에 대한 자극을 받았고, 같이 하자는 사람들이 많아져서 동아리를 만들게 되었다! 

운영 방식은 

기획리더(나)

촬영, 편집자

팀원

이렇게 세 파트로만 구성됐었는데 기획은 내가 먼저 내면 수정을 하거나 아예 갈아엎고 다 같이 만드는 식으로 했었고

팀원 중 한 명이 나가고 싶은 공모전이 생기면 들고 와서 다 같이 회의후 참가를 결정하거나 다른 공모전을 찾아보던가 했었어.

정말 정말 정말 팀원이 말도 안하고 안따라와주면 힘들어…ㅠ 다 같이 열심히 하는 분위기가 가장 도움이 많이 되었던 것 같아

공모전 서칭은 다 같이 하긴 했는데 주로 위비티나 링커리어에서 찾아봤어! 

나같은 경우는 청소년지도사를 목표로 하고 있는데, 청소년관련 공기관에 가입하고 이메일 수신동의해두면 공모전 열렸을때  

메일로 알려주더라고! 하고 싶은 분야가 뚜렷한 친구들은 참고해보면 좋을 것 같아!  

또 공모전 결정되면 아이디어 회의를 거치고, 촬영 편집 방식을 논의하고, 1차 기획안을 만들었어

그리고 공모전 주제에 관련한 다른 자료들이나 영상들을 찾아보고 수정 후 최종 기획안을 냈어

공모전 전체 준비기간은 1달~1달반 쯤이었는데 회의 기간은 그 중 10일정도 쓴 것 같다. 

그 후에는 소품 준비하고, 장소 알아보고, 대본 짜고 필요한 배우 모집하고 그렇게 진행했었어.

마지막으로 내가 가장 좋아했던 시간인데! 우린 수상을 하던 광탈을 하던 모여서 파티를 했어!

수상하면 수상기념 파티고 광탈하면 탈락기념 파티였어ㅋㅋㅋ 다 같이 모여서 주최사 욕도 하고 다음엔 뭐할까 얘기하고 

난 그 시간이 제일 좋았던 것 같아ㅋㅋㅋㅋㅋ

우리 대학교는 대외활동이나 공모전에 관심이 전혀 없는 분위기였는데, 우리 동아리가 생기고 상탔다는 얘기들이 돌고 하니까 

점점 학교에 공모전 도전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더라. 학교 자체에서도 공모전을 열기도 하고, 우리가 시작안했을땐 하~나도 안했었거든;

좀 얄밉긴 해도 4년동안 다닌 학교에 작지 않은 영향력 한번은 끼친 것 같아서 흐뭇했어ㅎ

음 내가 공모전을 시작하고 동아리를 만든다고 했을때 정말 욕을 많이 먹었어. 

교수님한테 잘보여서 취직이나 할 생각해야지 뭐하는거냐… 지금 그거 아무 쓸모 없다… 너 절대 성공 못한다… 등등

우리 학교는 정말 이분위기였어ㅎㅎ; 그래도 너무 도전해보고 싶어서 귀막고 앞만 보고 돌진한거였는데

결국 끝에 웃는 건 나였지. 아무 것도 안하고 앉아서 입만 놀리는 사람들이 뭘 성취할 수 있겠어?

그러니까 혹시 주저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면, 주변에서 말리는 사람이 있다면 그럴 수록 더 굳건하게 시작해봤으면 해

다른 많은 것들이 있겠지만 대학생들이 할 수 있는 성취들 중 가장 맞춤형으로 크게 성취할 수 있는 건 공모전일거야.

A,B,C 등 학점이 나오는 것도 아니고 수상 아니면 탈락이야. 또 과정에 열심히 임하지 않는다면 이미 내가 알고 있어. 그게 정말 무서워.

그러니까 최대한 열심히! 남의 말 듣지 말고! 도전해봤으면 좋겠다. 

그래도 대학교 마지막학기에 공모전 상도 많이 타보고 팀원들이랑 밤새가면서 회의도 하고, 카메라들고 여기저기 촬영도 다니고

수상발표 나온 날 다 같이 소리지르고 이런 순간들은 너무 기억에 크게 박혀있던 것 같다. 한 순간 한순간이 모두 즐거웠어.

말이 너무 길어졌네ㅋㅋㅋㅋ 혹시 읽은 사람 있다면 읽어줘서 고마워! 

응원할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