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블로그 컨셉답게 ‘20대고졸무직백수’ 닉값을 톡톡히 해내던 중이었다
7월 중순즈음, 미물인 내가 감히 리스펙하는 선배에게 정보를 하나 받았다.
SK E&S에서 3학년을 대상으로 기업연계형 인턴을 한다는 정보였다
그래도 내가 아주 나락을 가지 않았다고 생각하는 점이 하나 있다.
발 벗고 나서서 할 일을 찾지도 않고 열정을 가지고 무언가에 매진해본적도 없지만,
그래도 할 일이 주어지면 기본은 할 수 있다...?이다.
아무튼 sk E&S는 처음 들어보는 계열사여서 부랴부랴 공식 홈페이지에서 기업 정보에 대해 알아보았는데..
나의 전공적합성과 꽤나 어울리는 분야의 사업을 도맡아 진행중이었다
사시루 나는 이번 방학 때, 나의 진로를 확고히 하고싶었지만 연이은 학부연구생 컨택 실패와,
선택장애로 인해 연구프로젝트 컨택마저도 갈팡질팡 중인 상태였다.
배터리 분야에 종사하고자 하지만, 그마저도 선택지 중 차선을 고른것 뿐이지
내가 진짜로 흥미가 있어서 가는 느낌은 아니었다.....
아무튼 어차피 내게 남는건 시간이고 기회는 왔을때 잡으라고 하신 지혜로운 어머니의 말씀에 따라
동네 카페에 자소서를 끄적이러 다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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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소개서 작성 |
자소서는 총 세 문항이었고, 각 질문들은 대입 준비때 자소서 작성했던 틀과 크게 다를 것 없다고 느껴졌다
다른 점이 있다면 20대 이후의 삶에는 고등학교 생기부에 들어간 노력의 절반도 안들어가 있다는 것 정도..?
(여담인데, 군 복무 중에 토익을 따놧는데 한 달 차이로 유효기간이 만료되어서 어학자격증 취득란을 공란으로 제출했다.
지금에서야 유효기간이 5년으로 바뀌었다는데 젠장.... 그래도 토익덕분에 특별외박을 따냈었어서 아쉬움을 뒤로했다.
초5때 딴, HSK 자격증도 어림없었다. 이때부터 서류 광탈 예상)
1번 문항
으으음.... 사실 진짜 아무것도 해놓은게 없는 나이기에 너무나 막막했다... 공부를 하면서
‘아 개어렵다 ㅁㅊ..’ 이라고만 느꼈던 내가 자소서를 상대로 플러팅을 해야하니 미칠 노릇이었다.
하지만, 난 빈말장인이기 때문에 2할의 사실 기반한 주제와, 8할의 교묘한 플러팅을 적절히 섞고자 하였다..
에너지공학 사실 지난 학기중 제일 못본 과목이긴한데 ㅋ.. 알빠노
일단 썼다
2번 문항
사실 2번 문항 작성은 진짜 눙물 머금고 썼다.
왜와이
나는 지난학기 요소실2 레포트를 내가봐도 기깔나게 썼고, 4학기룰 바스스스스 갈아넣었던 과목이다.
그렇게 작성한 레포트를 조교님 메일 철자 하나를 잘못보는 바람에 그냥 공중분해,
아니 뭐랄까 암튼 또 눈물나려 그러네.. 그래서 망할 학점을 받았다
(화공실2 들으신 분들은 족보좀 부탁드립니다)
그래도 어찌하겠는가... 그냥 어려움을 겪었던 실험 주제를 정하고 그에 대해 찌끄려봤다......
사실 뭔 내용인지 1도 기억안나서 구체적 내용은 메인 레폿 참고해소 끄적..
그래서 그나마 2번 문항이 구라가 적게.. 는 아니고 저 뒷부분은 9할이 상상속 실험이다.
어릴 때 만화책 ‘내일은 실험왕’ 기억하는 사람있으려나????? 그거 꿀잼이었는데.
어렸던 그 만화책의 주인공은 지금 시점으로 봤을때 희대의 수재나 다름없다.
그 나이에 실험을 주도적으로 진행했다면 현재에는 아마 석박과정은 다 밟고 연구원이나 교수가 되었으려나??
근데 걔도 실험 전 프리 레트와 실험 후 메인레포트는 안 쓰던데ㅋㅋ
넌 나가라
아 근데 이거 재밌긴 했는데....
우와 근데 표지 우측 상단의 블랙홀 모양이..
물리학자 킵손이 인터스텔라 자문에서 제기한 블랙홀 가르강튀아와 똑같은 형태 아닌가..
내일은실험왕 검수 퀄리티 대박이네..
3번 문항
3번 문항은 그나마 나의 경험을 바탕으로 썼다. 하지만 내 인생이 기믹이기에 여기에도 빠질 수 없는 ‘미원‘
8스푼정도는 넣어줬다. 감칠맛 쥑인다!!
그리고 일주일 지났으려나???
뭐 스크는 불합자한테도 문자 준다해서 기대도 안하고 메일을 열어봤는데..
오........ 진짜 기대안했는데....... 그래도 기부니는 꽤 조았다
왜와이
그래도 서류상으로 봤을때는 뽑아줄 만 한 정도라고 공인받은거나 마찬가지니까..
대학와서 무언가에 합격한건 처음이었다 (물론, 서류에서 미친 배수율로 사람들을 와장창 뽑고
그그그그 악명높은 skct에서 와르르를 떨구겠지..라고 생각했다)
기대도 안했는데... skct준비를 해여겠다고 생각했다
진짜 처음으로 온 소중한 기회라 열심히 준비해보고 싶었지만
1.나의 나태함과
2.이미 잡힌 약속들로
인해 열심히 하고자 하는 여건이 조성되지 않았다
(핑계임 물론)
그래서.. skct가 뭔지에 대해서 쭈르르르 찾아보고 에듀윌 교재를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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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CT 준비 |
SKCT 준비 후기
어...일단 인적성 시험을 준비한 건 처음이라 굉장히 어색했다. 이번 온라인 skct시험의 가장 큰 특징은
1. 각 문항당 난이도 별로 제한 시간 존재
(30초, 60초, 90초)
2. 필기구 사용없이 오로지 👀으로만 문제 풀이
3. 틀리면 감점이니 자신없으면 찍지 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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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유형은
언어 영역, 수리 영역, 명제 추리, 시각적 사고,
N-back게임, 역량검사, 적성검사
로 크게 분류할 수 있었다
1.언어영역
비문학 지문을 주고 일치/불일치, 추론, 글의 순서, 문장 대입, 등등...
시간이 촉박해서 강제 속독해야하는데 지문 난이도는 높고
지문과 보기의 길이도 길어서 처음 연습할 땐 시간이 한참이나 걸렸다.. 그래도 그나마 정답률은 나은 수준..
(근데 나는 수능 국어영역 공부할 때도 문학보다는 비문학에 흥미를 느꼈다
왜와이
나는 비문학 지문을 내 알뜰한 지식으로 남겨두고자 하는 연습을 마니했다.
가령 천체 지문이 나온다면 마치 우주여행을 꿈꾸는 망나니처럼 억텐으로 흥미를 붙였고,
화성학 지문이 나온다면 음대입시생의 입장에서 지문을 읽고 음미하는 연습을 마니했다.
그렇게 필자와 대화하면서 지문을 음미하는 연습을 마니 했었는데,
그렇게 하다보면 시험이 끝나도 어느정도 지문 내용이 머릿속에 남아서
가아아아아끔 가다가 유용하게 쓰이는 상식으로 사용될 때가 있었다
메가스터디 김동욱 선생님 강의 들은 사람들은 공감할 방식일지두 ㅇㅅㅇ..)
2. 수리영역
10년만에 소금물 유형을 만났다. 짜식ㅋ
그래도 명색이 화공과 3학년인데 단순한 농도계산 쯤이야....
ppm단위 수준이 되거나, 소금물 말고 buffer 용액쯤은 섞어줘야 나와 견줄만하지
는 무슨 개어려워가지고 끙끙 앓았다
이외에도 내적 친밀감 만렙인 철수, 영희가 철도를 따라
반대방향에서 각각 다른 속력으로 걸어왔을 때 걸리는 시간을 30초 내에 구해야했다.
근데 철수, 영희는 안전 불감증인가보다
무슨 문제마다 둘은 이상한 짓거리를 하는데, 철도길을 따라 걷질않나,
달력을 찢거나 물을 부어서 형체를 망가뜨리질 않나, 눈을 감고 주머니에서 공을 꺼냈다 넣었다가 하질 않나..
유유상종이라는 말이 괜히 있는게 아닌가보다
아니면 둘이 썸타나?? 하긴.. 철수&영희 듀오는 나 태어나기 전부터 문제예시의 대명사였을텐데
몸이 가까우면 마음이 가까워진다고 둘 사이에는 응시자들이 모르는 썸의 기류가
스물스물 기어나오지 않는게 이상할 노릇이지.. 내가보기엔 둘이 이미 가정을 꾸렸을지 모른다👩❤️👨👩👩👧👦
보기는 좋다
3. 명제추리
그냥 말장난+ 밴다이어그램
필기가 가능하면 모르겠는데 머릿속으로 밴다이어그램 서너개를 그려서
항상 참인 결론을 도출해내는게 어지간히 비상한 머리가 아니고서는 여간 힘들일이 아닐 수 없었다.
대우 명제를 이용하여 삼단 논법을 적용할 수 있는 문제가 나와주면 그렇게 땡큐가 아닐 수 없었다
4. 시각적사고
그냥 막 종이 미친 듯 접고 폈을 때 접힌 모양이나,
미친 듯 접고 어딘가에 펀치질을 빵빵하고 폈을 때 생긴 구멍위치나... 막 이런 요상한 문제들..
내가 가장 어렵다고 느낀 유형이었다.
난 나름 자동차 주차에도 아주 큰 어려움을 겪어보지도 않았고,
고3때 공간벡터 파트를 꽤나 좋아했어서 공간지각능력이 어느정도 있다고 생각했는데 나의 크나큰 오산이었다.
50000방자한 생각이었다
그저 개어려운 부분이었음 ㅇㅅㅇ;;
5. N-back 게임
이거는 생소한 유형이었는데 음...
도형들이 휘리리리릭 순차적으로 제시되고 N번째 전 도형과 일치하는지
불일치하는지 키보드 좌우 키를 통해 입력하는 문제였다.
도형 제시는 끊임없이 이어지고 그때의 도형을 외워두는 동시에
N번째 전 모양과 동일한지 판단해야했기 때문에 미친 순간암기력을 요구하는 유형이었다.
N=2인 유형까지는 어떻게든 커버칠 수 있었는데 N=3인 유형이 나오는 순간,
쉴새없이 쏟아지는 도형의 파도에 휩쓸려 뇌절이 오는건 순식간이었다.
내가 어느정도 규칙을 숙지한 유형은 방금 말한 도형 일치/불일치 정도였는데
시험때 나온 N-back 유형들은.... ‘누구세오..?’ 였다.
6. 역량심층검사
이거는 회사에 입사한 등장인물들이 나오고, 어떠한 문제가 주어졌을 때
등장인물이 취해야 할 가장 바람직한 행동을 고르는 문제였다
예를 들어,
“A와 B가 입사 동기다. A는 일처리가 빠릿하고 사회생활도 잘해서 예쁨을 많이 받는데
B는 열심히 하고자하지만 일 능률이 떨어지고 회사 적응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래서 회사 선임들이 A사원에게 일을 주로 맡기고 A를 더 신임한다.
그래서 B사원이 음메 기죽어하고 일 능률이 점점 더 떨어지는 실정이다. 이때 A가 B를 위해 해줄수 있는 방안은?”
뭐 이런 가닥의 느낌..... 문제만 보면 이해는 쉽지만 4개의 보기가 모두 바람직한 방법들처럼 느껴졌고
F인 사람과 T인 사람의 답변이 극명히 갈릴 수도 있겠다고 느낀 유형이었다. 물론 이 유형도 타임 리밋이 존재했다.
요즘 T비율이 기하급수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나였기에 B사원에게 적지않은 상처를 안길 수 있는 시간이었다.
쏘리
7. 적성검사
문제수가 400개라길래 연습은 안해봤고. 괜히 구라쳐서 일관성에서 어긋나 과락되지 않기위해
최대한 솔직하게 답변하고자 마음 먹었다. 진짜 사회부적응자 유도질문 같은거 빼고는
실제로 내가 경험했고 느꼈던 감정들을 기반으로 답안에 응하고자 마음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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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CT 후기 |
SKCT 시험 후기
할말하않이다.. 물론 남들처럼 열과 성을 다해서 공부한게 아니고 그저 어느 유형이 있나에 대해서
숙지한 정도로 시험에 응했기 때문에 만족스런 결과를 얻지 못할 건 알았지만.... 그래도 그렇지 너무 심한거 아니오!!!!!
이거는 내가 연습을 많이 했다고해서 잘 볼수 있는 시험이 아니었다..
머리가 비상한 IQ 130 유치원생이 응시해도 나보다 잘 봤을듯했다. 그만큼 지능을 많이 타는 시험이었다.
일단 온라인 시험이어서 준비과정도 꽤나 번거로웠다.
‘모니토’라는 앱을 통해서 나의 상반신과 모니터 화면이 모두 보이도록 핸드폰을 배치하여야 했고,
사전에 내 방을 360도 파노라마 기법을 이용하여 부정행위 물품 이용을 방지해야 했는데...
짜증나게 아무리 잘 찍어서 제출해도 계속 재촬영을 요구하였다
아니.... 내 방에 거울이 많아서 360도 회전하면서 파노라마를 찍으면 어쩔 수 없이
거울에 비친 나의 모습이 나오게 되었는데, 나는 당연히 집이니까 세상 편한 잠옷 바지를 입고 있었다.
귀여운 🐑 잠옷 바지를 입고 의자에 앉은채 360도 스파이럴을 선보이며 내 방 구조를 촬영하였다.
(예의상 이불은 개놨는데, 대충 걸어놓은 옷가지들은 일단 강제로 마루로 피신시키고..
혹시 시험볼때 잠옷바지라고 태도불량으로 까이려나?? 싶어서
마지막 촬영땐 체육복 바지로 갈아입는 퍼포먼스까지 선보였다.
물론 먹고있던 아이스크림은 안보이는 사각지대에 잠시 숨겨두었다)
아무튼 결론
언어 수리영역은 모의고사 문제보단 쉬웠지만 온라인 화면 상에 나타나있던지라
가독성이 심하게 떨어져서 평소보다 못봤다. 시간도 턱없이 부족했고..
감점제도때문에 모르면 그냥 놔뒀어야 했는데 실수로 몇 개 찍는 바람에
어쩌면 내 점수는 0에 수렴하는 정도로 그치지 않고 마이너스 점수일지도 모른다.
강문성 교수님의 에너지공학 시험
True & False 감점 제도에 심하게 데인 나였기에, 미처 아물지 못한 상처가 그렇게 쓰라릴 수 없었다.
캠을 통해 감독관들이 실시간으로 감독하고 있었지만 새어나오는 탄식과 욕설은 참을 수 없었다.
N-back게임.
얘네가 참 미쳤었다. 준비했던 N번째 전 도형 모양 맞추기도 나왓는데... N=4?????????????????
슉슉 지나가는 도형을 머릿속에 순차적으로 저장하는 것도 힘든데 동시에
네번째 전 도형까지 기억해서 일치 불일치를 입력해여 한다니..미쳣나 싶엇다
근데 이건 약과🍪였다
양쪽에 주머니가 있었고, 그 안에는 색, 폰트, 크기가 다른 숫자들이 있었고,
주머니는 각각 뒤집혀있거나 그대로였거나 였다.
색/폰트/크기 각각에는 기준이 있었고 그 기준에 따라 두 주머니 속 선정된 숫자중 큰or작은 걸 고르는 유형이었다.
그냥 뇌정지 대환장파티
설명하는 지금도 뭐라 설명해야할지 모를 정도로 아주 괴랄했다
이외에도 많은 유형이 있었는데, 뇌정지 상태였기 때문에 눈에 들어오지도, 규칙이 이해가지도 않았다
마치, 메이플스토리 보스 잡다가 죽어서 데스 페널티가 유효하게 남아있는 느낌이랄까
쨋든 N-back게임 유형을 마치고
역량검사도 보고
400문제 적성검사는 MBTI 검사하는 느낌으로 가볍게 임했다.
그렇게 끝났다. 나의 대학입학 후 첫 인적성 검사는.
결과는 불보듯 뻔하다. 아직 안나왔는데 무조건 불합이겠지. 그만큼 노력한 것도 아니고 머리가 비상한 것도 아니니까.
하지만, 국내 특정 사업 분야의 명망있는 기업의 인적성 검사를 실시했다는 것과,
그 시험을 실시한 자격을 부여받았다는 것 자체로도 나에게는 의미있는 경험이 되었던 것 같다.
어차피 요즘 어느 기업을 가도 gsat, ncs, skct등등 인적성을 준비해야하는 실정이니까 말이다.
아무튼 그렇다. 결과가 어떻든 간에 시험에 응했다는 것으로 나는 만족할란다~~
인터뷰 - 밍서푸 님
└삼성전자 면접관, 현대자동차 인사담당자 등 원하는 멘토를 선택해 답변을 받을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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