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적성/필기 합격 후기

[오뚜기] 2023 상반기 신입 인적성검사 합격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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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적성고사는 적성검사와 인성검사 2가지를 합친 것입니다. 

여기서 핵심은 "떨어지지 않기 위한 싸움"이란 사실인데요.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a. 적성검사

적성검사 풀어보신 분들이라면 아시겠지만, 이런 생각 많이 해보셨을 거예요.

 

 

"지능 검사에 수능을 얹은 느낌이었다. 많이 알아야 풀 수 있는 문항이 있고, 많이 사고해야 풀 수 있는 문항이 있다. 둘 중 많이 사고해야 풀 수 있는 문항이 더 많았다"

 

이처럼 '기반 지식' 및 '사고 능력'을 점수화해 줄세우기를 해요. 그러면 그 순위와 가장 유사한 것이 학벌입니다. 

처음 들으시기엔 이해가 잘 안 되실 수도 있으실텐데요. 

여기서 핵심은 "학벌로만 사람을 뽑는다"가 아닌, "적성검사와 학벌" 간의 상관관계인데요.

 

학벌을 회사에서 봤던 이유는, 지원자가 전부 다 치렀던 시험이 수능뿐이라서였죠. 따라서 채용 관점에서, "한국에서 우수함을 나누는 가장 쉬운 기준"이 학벌이었어요. 

그러나 그 학벌조차도 입시제도가 다양해지고, 하루만에 모든 걸 결정해버리는 시험이니 의미가 없어진거예요. 후천적인 스펙들(학교(학과), 학점, 영어 말하기 점수, 직무 경험, 직무 관련 자격증) 조차 상향평준화된 것도 영향이 있고요. 

 

이런 변수를 회사 차원에서 한 번 더 거르는 용도로 나온 것이 적성검사입니다. 풀어보시면 순간적인 반응을 많이 요구하는 경우가 많아요. 즉 선천적인 영역이기에, 후천적인 학벌과 달리 일정 점수 이상으로 올리기는 어려워요. 그러니 자괴감이 들 수밖에 없는 싸움이죠.

 

하지만 마인드를 "잘 쳐야 하는 시험"이 아니라, "못 치지 말아야 하는 시험"으로 바꿔보세요

 

그나마 다행인건 '바보 거르는 용(회사 입장에서)'으로 보는 시험이기에, 커트라인도 학벌 대비 높은 편은 아닙니다.

따라서 시중 문제집 1~2권을 사서 유형을 익히는 방식으로 여러 번 풀어보세요. 문제를 맞춘다고 생각하지 말고, 유형에 익숙해지자는 마인드로요.

 

 

수능 전날 고사장을 미리 가보는 이유는, '낯선 환경으로 집중력이 흐트러져, 최악으로 못치는 일'을 피하는 것이 목적이잖아요? 마찬가지라는거죠, 시중 문제집을 푸는 이유가.

그러면 적어도 최악으로 못 치는 일은 피하실 수 있습니다. 학벌이나 적성검사 둘 다 "떨어지지 않기 위한 싸움"으로 접근하시길 권장드립니다.

또한 기억하세요! 학벌과 적성검사 둘 다 안 보는 대기업, 공기업,은 없습니다. 논리적 사고 중 '분석적 지능'을 보는 측면에서 공통점이 있으며, '분석적 지능'은 업무성과와 가장 크게 직결되기 때문이죠. 

 

이윤창출이  채용의 제1목적이란 본질이 바뀌지 않는 한, 이는 한동안 유지된다고 보시는게 나을 겁니다.

(블라인드 채용이 가능한 핵심 이유죠)

b. 인성검사

인성검사를 치는 목적은 면접을 보완하는 수단이예요. 조직적합성을 보는 건 자기소개서, 면접과 일치하지만요. 

 

면접은 일반적으로 15~30분 대화로 이뤄지는데, 그 시간 안에 사람을 정확히 파악하기엔 한계가 있죠. 이런 걸 보완하는 수단입니다. 

 

예를 들어 인성검사 결괏값으로 "이 사람은 근면성과 책임감은 높은데 비해, 대인관계 및 팀워크에서 다소 낮은 점수가 있다"고 결과가 나왔어요. 그러면 면접에서 면밀히 파악하기 쉬워지죠. 

그런데 인성검사의 한정된 시간에 비해, 항목 수는 3~4백개로 너무 많아요. 무슨 뜻일까요? 솔직하게 풀 수밖에 없는 시스템이라는 소립니다. 

생각 없이 풀어야, 제 시간에 풀 수 있는 구조예요 인성검사는. 일관성이라는 측면에서 거짓말을 걸러내기 위해서죠. 조직 적합성에서 가장 위험시되는 것이 거짓말하는 인성이기 때문입니다.

 

 

어떤 사람이 인성검사를 했는데, 모든 면에서 아주 이상적인 사람으로 값이 나왔다고 가정해 봐요. 그 사람은 어떻게 될까요? 그런 사람은 애초에 있을 수 없어서, 반드시 떨어지죠.

더군다나 인성검사는 보통 적성검사를 치고 난 직후에 치게 되요. (AI역량검사는 다를 수도 있지만요)

 

적성검사는 말씀드렸다시피 혹독한 지능검사예요. 한정된 시간 속 머리를 쓰고 번아웃 온 상태에서, 인성검사를 치는 거죠. 그런데 거기에 자신이 정한 인격에 맞게 수백 문항을 60분 안에 치면서 일관되게 나오게 만든다? 말이 안 되는 거죠. 

그 사람이 붙은 이유는 인격을 만들어서 쳤기 때문이 아니라, 결과가 탈락할 정도는 아니어서 일수도 있어요.

 

게다가 이는 산업군마다, 기업마다 평가 방식이 전부 다 다른 시험입니다. 이를 잘 치르는 방법은 인사담당조차도 모릅니다. 왜냐?

대부분 기업들이 잡코리아, 사람인, 마이다스인 같은 기업에 외주를 주기 때문이죠. 거기서 결과값만 받아오는 식이라서예요.

기억하세요. 인성검사는 최고의 인재 선발 수단이 아닌, 최악의 인재 떨어뜨리기의 수단입니다.

 

여러분의 건승을 기원하며, 마무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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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맛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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