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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학을 배우는 디자이너]

소비자학을 주전공, 디자인학부를 복수전공으로 공부하고 있는 000입니다. 전공 소개를 들으면 질문을 받습니다. 왜 디자인을 복수전공 하고 있는지, 완전히 다른 학과에 적응하는 것과 과제가 어렵지는 않은지 등의 질문입니다. 저는 디자인학부를 복수전공하고 있지만, 주전공보다 더 사랑한다고 대답합니다. 저의 정체성은 디자이너입니다. 디자인을 배우는 소비자학도보다, 소비자학을 배우는 디자이너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저는 글자를 다루고, 또는 글자를 만들고, 목적에 맞게 추상적인 것을 구체화하는 걸 좋아합니다. 시각적 결과물이 유의미하게 쓰였을 때 희열을 느낍니다. 작년 여름방학에 단기 인턴십을 수행하며 그 기쁨이 무엇인지를 체감했습니다. 늘 과제로 하던 허상의 브랜드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직접 디자인하고 발주한 결과물이 사람들에게 노출되고 전달되는 점이 좋았습니다. 휴학을 결심하며 정한 목표는 ‘더 많은 사람들에게 유의미한 디자인을 전달하는 경험 해보기’입니다.

저는 목적이 뚜렷하고, 그에 맞는 표현이 사용된 디자인을 좋아합니다. 그런 점에서 자주의 브랜드 정체성을 좋아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자주는 희고 깨끗한 아이보리색 돗자리에 읽고 싶은 책 한 권만을 들고 간 피크닉과 같은 이미지입니다. 필요한 것만 존재하지만 어딘가 친근하고, 일상 속 따뜻한 경험을 선사해주는 인상을 받습니다. 그러면서도 견고한 심지를 지녔다고 느낍니다. 어느 오프라인 매장에 가도 자주의 브랜드 정체성을 감각할 수 있습니다. 저는 이런 튼튼한 브랜드 경험에 기반한 디자인을 활용하여, 소비자의 마음을 움직이는 디자인을 하고 싶습니다.

[불황형 소비에 대응하는 광고 전략]

 경제에 먹구름이 드리워지면서 불황형 소비 트렌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국은행 소비자동향조사  에 따르면 작년 하반기부터 올해 2월까지 소비자심리지수는 100보다 낮게 계산되었습니다. 즉, 소비자들이 향후 경제 전망을 비관적으로 보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에 따라 소비 심리가 움츠러들며 비용 절약과 만족감의 최대화를 동시에 추구하는 불황형 소비 트렌드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소비를 줄여 알뜰하게 생활하려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짠테크’, ‘무지출 챌린지’가 유행하고, 비용 대비 효용이 뛰어난 것을 골라 합리적으로 소비하는 ‘체리슈머’도 등장했습니다. 또한 고가의 명품 대신 니치향수, 립스틱 등 비교적 저렴하지만 고급스러운 제품을 구매하려는 ‘스몰럭셔리’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는 생활밀착형 소비에도 영향을 주어 레스토랑 간편식, 프리미엄 과일 등 일상에서 비교적 적은 비용으로 큰 만족감을 얻을 수 있는 제품들이 인기입니다.

[18가지 아르바이트]

저의 장점은 '적응력이 우수'하다는 것입니다.

저는 18가지 아르바이트 경험이 있습니다. 처음 횟집에서 10명이 넘는 직원분들과 함께 일을 하며 근무지에 빠르게 적응하는 것이 업무효율을 높일 수 있음을 깨달았습니다. 그 후 여러 아르바이트를 할 때 직원분들과 적극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조직에 빠르게 적응하였습니다. 이러한 경험치를 바탕으로 학술대회 및 행사 스탭 등 단기 아르바이트를 하였습니다. 단기 아르바이트 특성상 처음 보는 많은 사람들과 협력하여 업무를 수행해야 합니다. 저는 적응력을 활용하여 누구보다 앞장서서 업무를 수행한 결과, 광안리 불꽃축제 스탭으로 근무할 당시 '우수 스탭'으로 선정된 경험이 있습니다. 이러한 장점을 통해 유관부서 및 현장과 존중의 자세로 협업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