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OW에서는 두 번의 합격을 했다.
첫 번째 부서는 '카메라 컨텐츠 기획'이었고 두 번째는 '마케팅'이었다.
스노우는 내가 처음으로 자기소개가 있는 서류 전형에서 합격했던 기업이기 때문에,
자소서 공포증을 없애준 고마운 기업이다.
이전에 썼던 자소서와 무엇이 달랐길래 2번의 서류 합격을 할 수 있었는지 회고를 해보려고 한다.
우선 이번 게시물에서는 '카메라 컨텐츠 기획'에 관한 인사이트를 남겨 보겠다.
해당 공고에서는 [네 문항의 지원서]와 [이력] 작성을 요구했다.
지원서가 정말 비중이 크게 작용하는 것 같다.
그리고 서류 합격자에 한하여 서류전형을 진행했다.
공고의 필요 역량, 우대사항을 보면 '트렌디한 카메라 앱 고관여자'를 뽑고 싶어 하는 것 같다.
그래서 '내가 바로 그런 사람입니다!!!!!'를 드러낼 수 있는 소재와 워딩으로 지원서를 작성했다.
또 포트폴리오는 안 받는데, 디자인 툴 사용이 필요 역량이었기 때문에
이력과 지원서에 녹여내려고 노력했다.
1. 자소서 |
1. 평소 즐겨 쓰는 카메라 앱(서비스)이 있다면,
어떤 서비스를 주로 사용하는지 그 이유와 장단점을 자유롭게 서술해 주세요.
➡️인스타그램 필터와 소다, 이렇게 두 가지의 카메라 앱(서비스)를 작성했다.
[이렇게] 소제목으로 앱의 특징을 담았고, 각 앱을 어떨 때 사용하는지, 어떤 장점이 있는지,
개선이 필요한 부분은 무엇인지를 작성했다.
2. 최근 10대, 20대 여성들이 생각하는 트렌드에 대해 한 가지 이상 서술해 주세요.
➡️Y2K 레트로, 최고심 캐릭터, 꾸미기, 이렇게 세 가지의 트렌드를 서술했다.
마찬가지로 [이렇게] 소제목을 달아서 트렌드의 특징을 담아
앞으로 무슨 말을 할지 요약해서 제시했다.
이후엔 각 트렌드를 단순히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트렌드의 본질을 찾아서
'왜' 인기가 있는 것 같은지를 적으려 노력했다.
그리고 이러한 트렌드가 반영된 현상으로 어떤 것이 있었는지를 서술하면서
내가 분석력 짱이라는 걸 어필하려 했다.
3. 공동의 목표를 위해 타인과 협업했던 경험과, 그 과정에서 본인이 수행한 역할을 서술해 주세요.
➡️단과대학 학생회 대외홍보국장으로서 스토리 필터를 제작했던 경험을 적었다.
소제목은 [액션+성과] 포맷으로 작성했다. 해당 경험은 협업을 드러내면서
필요/우대 역량인 디자인 툴 활용 능력, 컨텐츠 제작 및 운영 관리 경험까지
함께 녹일 수 있었던 효자 경험이었다.
협업의 배경, 나의 역할, 이것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기 위해서 재정국, 인사국, 기획국과
어떤 협업을 하였는지를 중점으로 작성했다.
4. 본인이 평소에 가장 적극적으로 소비하는 콘텐츠/트렌드/분야 등에 대해 소개해 주세요.
➡️굿즈, 색감 보정, 이렇게 두 가지의 분야를 소개했다.
소제목은 [굿즈에 대한 관심으로 직접 제작까지], [취미는 사진 색감 보정]
이렇게 다소 무난하게 요약했음. 굿즈에 관련해서는 어쩌다 보니..
소비자, 제공자, 연결사로서의 경험을 모두 해보면서
굿즈 업계를 깊~숙히 경험할 수 있었는데 좀 특이한 내용이었을 것 같다.
색감 보정은 스노우에 지원해서 일부로 쓴 게 아니라 진짜 내 취미임.
그래서 내가 추구하는 무드가 무엇인지,
색감 보정을 위해서 어떤 카메라 앱과 방식을 활용했는지 작성했다.
서류 합격! 네이버 자회사에서도 합격을 받아보는구나 싶어서 기분이 좋았다.
이후 서류 전형, 면접에 대해서는 다음 포스팅에 작성해 보겠다.
2. 서류 합격 인사이트 |
스노우는 유독 트렌디한 대학생을 선호한다는 걸 많이 느꼈다.
(트위터 하면 유리할 듯.. 덕질하거나)
서류 합격을 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왜 이 질문을 할까? 지원자에게
어떤 면이 있길 바라면서 이걸 묻지?'라고 생각하면서
질문이 요구하는 답을 해내려고 노력했기 때문인 것 같다.
이것을 위해서 필수/우대 역량에 적힌 것들을 나의 사례와 관심사를 통해 드러내려고 했다.
소제목을 달 때는 아래의 모든 문장을 아우르며 일맥상통하는 아주 뾰족한 표현을 써야 한다.
도움이 안 되는 경험은 하나도 없다. 스타트업 마케터로 일하면서
정말 서툴게 스토리 필터를 제작해 봤었다.
그때 필터를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지 감은 잡을 수 있었다.
이후에 학생회 체육대회 사전 이벤트를 위해서 스토리 필터를 제작할 때는
만족스러운 필터를 만들 수 있었다. 누가 시켜서 한 게 아니라,
내가 해보겠다고 했던 것들인데 이렇게 도움이 되다니..
계속 지금처럼 기회 닿는다면 뭐든지 하면서 살아야겠다고 생각했다.
글을 쓸 때, 처음부터 완성하려고 들지 말고 그냥 생각나는 대로 쓰다가
막히면 GPT한테도 좀 물어봤다가 그렇게 막 쓴 글 중에 괜찮은 문구들을 뽑아내서 완성해나가야 한다.
무조건 공고 분석 필수, 필수&우대 역량이 드러나는 나의 경험을 먼저 생각하고,
지원서에 껴 넣어야 한다.
사실 카메라 컨텐츠 기획 인턴에 지원할 때, 울면서 지원서를 썼던 기억이 난다.
간절했던 당근마켓의 불합격을 마주하고, 처음 겪는 탈락에 충격을 받아서 하루 종일 눈물만 났었다...
이제 진정이 된 줄 알았는데, 메일함을 뒤져보다가 탈락 메일을 스치듯 보면
또다시 눈물이 났다. 밥을 먹다가도 그 생각을 하면 입에서 신맛이 나면서 숟가락을 다시 들기가 싫었다.
막막함과 실망감에 멘탈이 많이 흔들렸던 것 같다.
그 와중에 이런 슬픈 상황에 매몰되어서 아무것도 못하면 내 손해라는 생각과,
떨어진 것도 억울한데 우느라 나아가지도 못하면
더 억울하단 생각에 엉엉 울면서 막 타자를 두드렸다.
그렇게 꾸역꾸역 지원한 스노우에서 합격 전화를 받았을 때,
'계속 이렇게 해 나가면 되는 거구나..' 배울 수 있었다.
이후에도 계속된 불합격 메일에 속상한 마음이 들 때가 많았지만,
첫 탈락과 같은 적은 없었다. 언제나 처음은 가장 진심이고,
가장 서툴고, 그런 것 같다. 그리고 만약 첫 불합격 메일을 받은 나에게 무슨 말을 해줄 수 있다면,
사실 떨어질만했다고 말해주고 싶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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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링커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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