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리얼트립] 2023 하반기 인턴 합격 후기

6개월간의 인턴 생활을 마쳤다.

시간이 더 지나기 전에

서류 - 면접 - 인턴 생활 모두 하나씩 복기해보려 한다.

​

 

1. 서류 지원

 

하반기 취준 및 PTKOREA에서 9개월 간의 인턴을 마친 후,

다음 상반기까지 비는 시간이 아깝다 생각이 들어

새롭게 인턴 공고를 알아봤다

(인턴에 붙으면 실업급여는 날라가지만,,

그래도 경험이 더 중요하니 신경쓰지 않고 준비에 돌입했다)

이 시점에는 이미 두 번을 인턴을 했던 때라

어느정도 자신감을 가지고 있었다

​

세번째 인턴을 구하기 전 취업지원팀의 상담을 받았었는데

기존의 경력들이 콘텐츠 쪽에 치중되어있으니

B2B 마케팅이나 전략 쪽을 다루는 직무를 해보길 추천 받았었다

​

따라서 세번째 인턴을 구하는 나의 기준은 이러했다

1. B2B마케팅, RA, 전략, BD(사업개발)등

콘텐츠마케팅이 아닌 직무

2. 서류에서 자소서 외 포폴이 필수라면 지원하지 않기

​

때마침, 발견했던 마리트 공고!

정확한 직무명은 T&A팀의 '해외사업개발' 이었다

​

▼▼ JD ▼▼

​

 

마이리얼트립 자기소개서는

따로 문항이 정해져있지 않은 자유형식이어서

한 면은 이력서, 한 면은 자기소개서로 구성하여 총 2장을 제출했다

​

 

​

 

자기소개서에서는 JD를 보고 내가 어필할 수 있을만한 경험을

섹션을 나누어 정리했다

스윙에서 CX팀과 협업하며 VOC를 들을 수 있었던 경험으로

첫번째 섹션을 구성하였고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우대사항에 적혀있는만큼 두번째 섹션은

PTKOREA에서 광고주와 인플루언서 사이에서

극한의(?) 커뮤니케이션을 했던 경험으로 구성했다

​

마리트에서 일해보니 정말 저 경험들이 필요한 직무였다✨

​

 

​

그렇게 제출을 하고 얼마지나지 않아

서류 합격 메일이 왔다🎉🎉

​

​

2. 면접 전형

 

이렇게 합격 메일을 받고 나서

이틀 뒤에 바로 면접을 보게 되었다

​

사실 이때 하반기 공채 시즌으로

PT면접, 토론면접, 인성/직무 면접 등

다양한 면접 기회가 있었기에 따로 면접에 대한 준비를 하진 않았다

​

이미 면접장에서 그동안의 경험들을 말하는 데

익숙해져있는 상태였고

나름 스스로 면접을 잘보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ㅎ_ㅎ)

(그래도 JD는 충분히 익히고 가려고 했음)

​

마리트 사무실에서 HR분이 먼저 안내를 해주셨고

두 분의 팀장님이 있는 회의실에 들어가서 면접을 보게 되었다

(입사를 하게 되면 두 팀 중 한 곳으로 가게 될 거라고 해따)

​

면접 분위기는 내가 그동안 봤던 어떤 기업 중에서도 단연 최고였다

버벅거리고, 말이 엉켜도 다 기다려주시고 긴장 풀어주려 해주셔서

차츰 진정하고 내 경험을 하나씩 풀어나갈 수 있었다

​

면접 끝나고 나서 따로 써놓지 않아서

질문들은 정확히 기억나지 않지만

그동안의 나의 경험을 묻는 질문

+

회사에 오면 하루 일과가 어떻게 흘러갈 것 같은지?

그동안 상사 or 동료한테 들었던 피드백이 있었는지?

갑자기 지표가 훅 떨어졌다면 무엇을 확인할 것인지?

등을 물어보셨다

​

갑자기 생각나는 이불킥 대답 중 하나인데,

저 마지막 질문에서

그동안 좋았던 지표가 갑자기 하락했다면

시스템상 문제가 있는게 아닐까요...?😅

라고 대답했던,,,,ㅎㅎ

​

평소에 말하는 걸 좋아하기도 하고

내 가치관&경험을 전달하는 것에 나름 자신이 있던 터라

사실 나는 면접 질문들이 재밌긴 하다

그동안 나 이런거 했고,, 이런거 깨달았어요~! 잘했죠?? st

로 약간 누가 내 자랑 들어준다고 생각하면

그냥 말이 술술 나오는 듯....ㅎ

​

마지막에 팀장님께서

더 이상 물어볼게 없는데요? 너무 대답을 잘하시는데요?

라고 말씀해주셔서 더 기분이 좋았지만

여기에 붕뜨지 않으려고 마인드컨트롤을 했다

그냥 모든 면접자들에게 으레 해주시는 말이다~ 생각하고

스스로를 희망고문하지 않으려는 필사적 노력..!💪🏻

(퇴사전 회식자리에서 말씀해주셨지만, 정말 면접을 잘봤다고 해주셨땅,,, 경쟁률도 엄청 높았다며,,ㅎㅎ)

​

면접으로 두 팀장님을 뵙고나서 여기서 꼭 일해보고 싶다!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팀장님들이 있는 곳에서 일하면

정말 많이 성장하고 배울 수 있을 것 같은 느낌...!

​

면접보고 1시반? 쯤 되었을 때 즐거운 면접이었다~ 생각하며

주변 뼈해장국집에서 해장국 한그릇 뚝딱👍

​

그리고 나서 한 4,5시쯤 걸려온 전화...📞

'마이리얼트립입니다! 면접 합격하셨습니다!'

꺄항~!~!~! 당일 합격이라니....!

그리고 바로 다음주 출근 확정!!

(다른 인턴들은 보통 면접 두 번 정도 보는데

당시 회사 내부 사정으로 나는 한 번만 봤다

+ 마리트 인턴 채용 프로세스는 매우 빠르게 이루어진다)

 

 

​

대망의 마리트 입사🎉🎉

​

 

 

입사 후 2주는 원래 계셨던 인턴 분께 인수인계를 열심히 받았다

내가 맡은 도시는 VIETNAM

 

​

마리트에서의 생활은

지금까지 내 두 번의 인턴생활과는 차원이 달랐다

마리트를 다니지 않고 신입으로 입사를 하려했던

내가 무모하다고 느껴질만큼

인턴으로서 성장하기에 최적화되어있는 회사이다

​

아래는

마리트 생활의 장단점을 적어보려 한다

입사를 앞두고 있는 사람이거나

서류제출, 면접을 앞두고 있는 사람 모두 도움을 받을 수 있길🧡

​

1. 내 의견을 피력하는 데 자유롭고,

주도적으로 프로젝트를 이끌 수 있는 회사

팀바팀이지만, 우리 팀은 보통 한 인턴에

매니저님이 한 분씩 정해져있었다

나의 첫 매니저님은 항상 어떠한 액션을 하기 전에

나에게 의견을 물어보셨다

'지민님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어떤 액션이 좋을 것 같아요?'

😮

처음에는 내가 모라구 해야하지,,, 하면서

얼타며 대답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는데

시간이 좀 더 지나니까 내 의견을 먼저 얘기하는 때가 많았고,

말미에 베트남 도시들에 대한 주도성이 강해졌을 때는

내가 해보고 싶은 것들을 더 많이 해볼 수 있었다

담당하고 있는 도시의 지표를 즉각적으로 볼 수 있고

내가 대응한 액션들로 다음 주 지표가 좋을 때는

그렇게 뿌듯할 수가..🤗

​

2. 다양한 업무 경험 가능

주변 사람들이 어떠한 업무를 하냐고 물어보면

너무나 다양해서 그냥,, 도시의 매출액을 높이기 위한

모든 일들을 다 한다고 얘기했다

일단 유입과 전환율을 따져보며

어떠한 방향성을 가져야 하는지 계획하는 전략 업무

포텐있는 카테고리를 키우기 위해 파트너에게 영업하는 업무,

블로그 글쓰고, 여러 광고 구좌 세팅 하는 마케팅 업무,

프로모션 페이지, 상세페이지 제작하는 디자인 업무... 🙃

(마리트 들어가서 figma도 처음 배웠는데 마지막에는 온보딩세션까지 열었다...ㅎ)

​

3. 질좋은 배움의 장

마리트에서는 슬랙, 위키를 주로 사용한다

두 협업툴은 내가 하는 걸 다른 사람들이 볼 수 있고

남이 하고 있는 걸 내가 볼 수 있는 공개적인 툴이라

그동안의 히스토리 또한 자유롭게 열람이 가능하다

​

처음에 들어왔을 때는 주로 전 인턴들이 업무를 공유했던 스레드를

열람하며 어떤 식으로 인턴 업무를 해갔었는지 확인했다

이후에도 다른 분들이 남겨놓으신 스레드를 보며

똑똑하게 의견을 전달하는 법을 배울 수 있었는데

이 점이 정말 큰 자산이 아닐 수 없다

​

4. 이것이 스타트업인가,,?

사실 마리트는 꽤 오래된 기업이기도 하고 어느정도 자리를 잡았지만

그럼에도 아직 스타트업과 같은 시스템은 남아있었다

마지막 회식 날, 불만 사항을 말해보라고 하셔서

가감없이 말하고 왔다,,ㅎㅎ

일단 처음 들어갔을 때, 모든 것을 개인 재량으로 알아내야 하는

수고로움이 있다

위키와 슬랙을 찾아볼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빠르게 시스템이 변하고 있어 out-dated된 정보들도 너무 많아

그 중에서 내가 찾고자 하는 정보를 찾는 건 사막에서 바늘찾기다,,

그래서 인턴 단체 슬랙방에 물어봐도 모르는 사람들이 대부분인,,,

​

그래서 인수인계 해주고 나올 때

최대한 많은 정보를 알려주려고 노력했다😏

​

 

패딩입고 엉거주춤 찍던 날들을 지나 땡볕쬐는 여름까지🌞

어찌저찌

정말 좋은 회사라는 건 확실하다

3개월만 하려던 인턴을 한 번 더 연장할 만큼🥰

너무 감사하게도 한 번 더 연장 제의를 받았지만

하반기 공채는 좀 더 잘 준비하고 싶어서

6개월만에 인턴을 마무리 했다

 

 

마지막날 받은 두 개의 꽃다발..🌸💐

채원양,, 거기에 숨겨놓으면

다 보인다구요,,,,👀

 

​

그리고 베트남을 위해 애써주시는 우리 팀원 분들🥰

 

 

아니 생일 파티 아니냐며ㅋㅋㅋ

1차로 간 고깃집에서 케이크 초 켜니

BIRTHDAY PARTY 보드지를 가져다 주셨다...ㅋㅋㅋㅋㅋㅋ

민망쓰ㅎㅎ

그리고,

그동안 감사한 마음을 담아 팀원 분들께 모두 편지 하나씩을 돌렸다

편지를 잘 쓰지않지만 너무나도 배운게 많았던 마리트기에

내 마음을 표현하고 싶어 꼭 한 번 편지를 적어드리고 싶었다💚

​

 

​

그리고 받은 나의 선물들,,,

이렇게 따수운 회사는 처음이야

정말 다들 감사합니다 :)

​

여기까지 내 마리트 생활 회고 끄읕-

쓰면서 면접 때, 합격 연락 받았을 때 모두 새록새록 생각할 수 있어

행복해따

​

마리트 첫인사에

'2024년의 첫 시작을 마리트와 함께 하게 되어 기쁘다'고 했었는데

끝까지 같은 마음으로 마무리 할 수 있었던 마리터로서의 생활🧡

​

이렇게 좋은 곳에서 일할 수 있어 행운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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