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전, 지원했던 국민연금 인턴의 최종 결과가 나왔다.
나의 경우, 결론부터 말하자면 서류합, 면접 불합격이다.
인턴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깨달은 점들을 복기하고 반성하고자 후기를 남긴다.
1. 서류 전형 |
국민연금 인턴 서류 전형의 경우 만점을 받으려면
컴활, 토익, 한국사, AFPK는 다 준비해야하지만
나 같은 경우, AFPK 없이 컴한토만으로 서류 합격을 했었다.
컴한토A가 다 있는데도 서류에서 떨어진 분들이 있는걸 보면
자격증의 정량 평가보단 자소서의 정성 평가에 좀 더 비중을 두는 것 같다.
주의할 점은, 최종 제출 전에 블라인드 규정 위반 여부를 꼭 다시 한 번 확인하자.
(급하게 자소서 내느라 블라인드 규정 위반해서 캠코 인턴 서류 탈락한 멍청이..그게 바로 나다...ㅎ)
<자소서 항목>
자소서의 경우 2문항, 공백 포함 500자 이내로 다른 공공기관 인턴에 비해 분량은 적은 편이었다.
개인적으로 2번 약식 논술을 얼마나 잘 쓰느냐
(적은 분량 안에 핵심을 간결하게 꾹꾹 눌러담는게 정말 힘들었다)에 따라
당락이 좌우되는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1. 가장 열정적으로 임했던 경험을 기술하고,
그 경험을 통해 청년인턴으로 근무하면서 어떤 기여를 할 수 있을지
구체적으로 기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300자 이상 500자 이내)
-> 군 대회에서 수상한 경험을 쓰고 이를 통해 얻은 열정을 국민연금 인턴 업무에 ~~ 기여하겠다라고 썼다.
2. 국민연금제도는 국민의 노후 소득보장을 위한 사회보장제도입니다.
국민연금 제도 특성을 고려하여 제도를 시행하는 목적 등 국민연금 제도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구체적으로 기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300자 이상 500자 이내)
-> 국민연금 홈페이지, 언론 기사, 연구 보고서 등을 토대로 국민연금의 문제점과 개혁방안에 대해 썼다.
2. 면접 전형 |
면접 준비의 경우 국민연금 홈페이지의 100문 100답,
국민연금 인턴 유튜브 후기 등을 참고해서 준비했다.
09:00까지는 도착하라고 메일을 받아서 08:40에 가서 대기실에 들어갔는데 아무도 없었다.
면접 시작 시간 이후인 09:10 이후에 도착한 사람들은 면접 전형을 응시할 수 없다고 공지를 받았는데
지각자들이 6명 정도로 꽤 많았고 09:30에 오시는 분들도 계셨다.
이른 아침이라 그런지 면접 서류를 준비하시는 직원 분들조차 늦어서 결국 면접 자체를 09:40에 시작했다.
면접은 면접관 3명, 지원자 3명으로 3:3 형식으로 이뤄졌다.
자기소개를 하는 시간은 따로 없었고 국민연금 자체에 대한 질문을 많이 준비했지만
의미는 없었고 고객 응대 경험, 인성 질문 위주로 이뤄졌다.
<면접 질문>
1. 고객응대에 관한 특별한 경험을 겪은 적이 있나?
-> 고객 응대 경험은 도서관 근무, 편의점 알바, 백화점 알바 등 몇 번 있었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특별한 경험이랄게 떠오르지 않아서 제대로 답변을 못했다.
이제와서 반성해보자면 특별한 경험이 아니더라도
고객의 감사 표시와 같은 사소한 경험을 말하는 것도 도움이 되었을 것 같다.
2. 리더의 역할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 팀원들이 각자의 장점을 발휘할 수 있게 해주는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주장+근거+기대효과)
3. 전문성을 기르기 위해 노력한 경험은?
-> 국민연금 개혁을 위해 연구 보고서들을 찾아보고 국민연금에 대해 분석했다는 점을 어필했다.
4. 국민연금 인턴 업무를 하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덕목은?
-> 고객, 팀원과의 소통이 가장 중요하다고 대답했다.
5. 국민연금에 관한 최근 이슈는?
-> 시민 대표단 500인의 국민연금 개혁 논의에 대해 말했다.
국민연금에 대한 지식을 어필하기 위해 나의 말이 너무 길어지자, 면접관님께서 짧게 말해달라고 하셨다.
<반성할 점>
첫 인턴 면접이라 그런지, 충분히 준비했다고 생각했음에도 반성할 점이 몇몇 있었다.
1. 특별한 고객 응대 경험에 대해 답하지 못한 것.
-> 사소한 경험이라도 자신감 있게 나의 느낀 점을 말하는 게 면접관이 원하는 대답이었던 것 같다.
작고 사소한 경험이라도 대답하자.
국민연금 인턴은 고객 응대가 주 업무이기 때문에 이에 대해 사전에 더 준비했어야 됐다.
2. 질문에 맞는 답만 간결하게 대답하지 못한 것.
-> 면접은 나의 지식, 경험을 자랑하기 위한 곳이 아니다.
면접관들은 많은 지원자들을 상대해야 하기 때문에 간결하게 대답하는 것을 선호한다.
동문서답하지 말고 핵심만 말하자.
3. 동영상으로 내 모습 찍으며 연습하는 시간이 부족한 것.
동영상으로 내 모습 찍어보며 자연스러운 시선, 몸짓 처리 연습하는 것이 생각보다 중요하다.
+다른 지원자들이 말할 때 리액션하는 모습도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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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링커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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