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학년 복학하기 전
인턴을 꼭 경험해 보고 싶어서
스타트업, 중소기업, 비영리 기관 등
다양한 곳에 지원했다.
그중 최종 합격한 곳은 PTKOREA라는
온라인 광고 대행사이다.
뭔가 고등학생 때 꿈이 이뤄진 것 같아
기분이 매우 묘했다. 🤭
암튼 서류합격부터 면접합격,
3개월 근무까지 마친 상태에서
(좀 많이 긴) 후기를 쓰고자 한다.
할 말이 매우 매우 많타.
1. 서류 제출 |
이력서, 자기소개서, 포트폴리오 등의 서류는
PTKOREA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제출한다.
이력서 만들 시간과 노력이 줄었다.
➀ 자기소개서
지원동기 에는 전공 지식을 바탕으로 어떤 광고기획자가 되고 싶은지,
다른 기업이 아닌 PTKOREA에 지원한 이유가 무엇인지 등에 대해서 작성하였다.
직무역량 에는 공모전 수상을 바탕으로
기획 역량, 디자인 및 영상 편집 능력 등을 강조하였다.
성격의 장단점 에는 서포터즈 활동을 통해 알게 된
나의 강점과 약점을 작성하였다.
(근데 이제 수치적인 성과를 곁들인...)
➁ 포트폴리오
나는 포트폴리오 만드는 게
가장 어려운 것 같다.
이전 포트폴리오가 세상 조잡한 것 같아
딩고 킬링보이스 느낌으로 새로 제작했는데
핵심만 보여주겠다는 컨셉과 달리
전달하는 내용이 너무나도 많타.
디자인적으로도 눈길이 가면 너무 좋겠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건
어떤 메시지, 어떤 내용을 전달할 것인가 인 것 같다.
모든 취준생 파이팅... (뜬겁새로)
서류 합격 🎉
서류 제출 후 한참 동안 연락이 오지 않아
당연히 떨어진 줄 알았는데
지원했던 업무와 전혀 다른 업무로
면접 제안을 받게 되었다.
아무래도 회사가 빠르게 확장 중이고
(자리가 없어서 사무실도 한번 이전함)
단기 인턴(3개월)이 많기 때문에
나중에 연락을 하는 경우도 꽤 있나 보다.
기회만 주신다면 무조건 go였던 상황이라
전혀 다른 직무, 강남 왕복 3시간 출퇴근,
지금 하고 있는 사전직무교육 등,,,
싸그리 뒤로하고 면접 날짜부터 정했다.
2. 면접 |
면접 준비 💬
면접까지 일주일이나 시간이 주어져서
처음으로 제대로 준비한 것 같다.
면접 후기도 많아서 큰 도움이 되었다.
이때 외운 자기소개가 아직도 기억난다.ㅋㅋ
➀ 기업 조사
사실 서류 제출할 때부터 해야 하는 과정이지만,
기업이 하고 있는 일을 파악하는 건
매우 중요한 것 같다.
그래서 홈페이지, 블로그를 매일같이 드나들며
정보를 찾기 위해 노력했지만,
쉽지 않았다.
아무래도 대행사라 그런가,
제품이나 서비스가 가시적이지 않고
홈페이지 설명이나 직무 소개도
약간 뭉실뭉실한 느낌,,,
(입사 후 나만 느낀 게 아님을 알게 됨)
그래도 면접을 준비하시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며
아래 글을 끄적여 보았다.
기업 조사 TIP
펑타이코리아에서 PTKOREA로 기업명이 바뀜
(면접에서 실수하지 않도록 조심)
광고주는 다른 기업도 있지만, 대표적으로 삼성
PTKOREA는 제일기획의 자회사
삼성 - 제일기획 - PTKROEA가 함께 업무를 진행
그래서 삼성이 진행하는 광고/캠페인을 찾아보는 게 더 도움이 될 듯
대표적으로 갤럭시 캠퍼스 스토어, 갤럭시 대학생 서포터즈,
삼성샵앱, 갤럭시 언팩 라이브커머스 등을 기획/운영
➁ 예상 질문
면접 후기 글을 전부 읽어보며
기본적인 질문부터
자기소개서/포트폴리오 관련 질문까지
예상 질문을 몽땅 뽑아냈다.
처음엔 너무 많아서
언제 다 답변을 생각하지 걱정했는데
전혀 다른 질문에 같은 답변으로 응할 수 있고
키워드로 구분해 보니 생각보다 금방 끝낼 수 있었다.
그때 뽑아놨던 예상 질문 리스트를
그대로 복붙해서 가지고 왔다.
실제 면접에서도 나왔던 질문들이라
도움이 될 것 같다. (되었으면 좋겠다.)
예상 질문 LIST
01) 자기소개
02) 지원동기
03) 해당 직무를 선택한 이유
04) 해당 직무에 필요한 역량
05) 해당 직무를 위해 노력하는 것
06) 과정과 결과 중 어느 것이 중요한가
07) 업무가 만약 어렵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08) 단순 반복적인 업무가 괜찮은가
09) 효율적으로 업무를 하기 위한 나만의 방법
10) 어떤 상사/팀과 일하고 싶은가
11) AE는 어떤 일을 한다고 생각하는가
12) 광고대행사는 어떤 곳이라고 생각하는가
13) 인상 깊었던 디지털 캠페인
14) 인상 깊었던 PTKOREA 캠페인
15) 디지털 캠페인의 성공 전략
16) 디지털 캠페인의 최신 트렌드
17) 인생 목표/향후 계획
18) 성공/실패 경험
19) 역경 극복 경험
20) 갈등 해결 경험
21) 롤모델
22) 삶의 모토
23) 스트레스 해소 방법
24) 휴학/복전/전과의 이유
25) 리더형/팔로워형
26) 팀워크/커뮤니케이션 경험
27) 성격의 장단점
28) 마지막으로 궁금한 점
29) 지원자를 뽑아야 하는 이유
30)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면접 진행 💻
면접은 1 : 1 비대면 으로 진행되었다.
인턴 다니면서 알게 되었는데,
팀장님이 면접 보실 때도 있으시고
그룹장님이 면접 보실 때도 있으시다.
즉, 예상 질문은 정말 예상일뿐.
면접 보시는 분의 성향에 따라
질문이나 분위기가 달라지는 것 같다.
여러 방면으로 대비하는 게 최고...
나는 자기소개서나 포트폴리오보다
디지털 캠페인이나 AI 활용 경험 등에 대해서
질문을 많이 받았다.
미리 찾아보고 준비해서 답변하기 어렵지 않았다.
바뀐 직무에 대해서도 설명해 주셨는데
설명을 듣는 동안 긴장이 풀려서
다음 질문에 편하게 답변할 수 있었다.
물론 압박 질문, 꼬리 질문은 전혀 없었다.
면접 합격 🎊
전화로 최종 합격 소식을 들었다.
뭐지 진짜 인턴 하는 건가...? 내가...?
염불 외우듯 인턴 하고 싶다 말만 했지
진짜 다니려니까 기쁨보다 걱정이 앞섰다.
(특히 강남 출퇴근)
몰라 일단 누려.
행복해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3. 인턴 후기 |
인턴 후기 📂
➀ 복지가 좋다.
웰컴키트, 아워데이, 회식, 간식 등
복지가 좋은 편인 것 같다.
월차는 한 달에 한 번씩 나온다.
입사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장례를 치러야 했는데,
다행히 경조 휴가를 사용할 수 있었고,
돌아온 후에도 다들 많이 걱정해 주셨다.
➁ 밥이 맛있다. (고 한다.)
밥이 맛있기로 유명하다.
물론 삼성 구내식당을 같이 이용해서
메뉴도 다양하고, 4~6천 원으로 가격대도 착하다.
근데 지금 다니고 있는 곳이 급식처럼 나오는데
이상하게 더 잘 먹고 다닌다.
나 집밥 체질인가...?
사진으로는 잘 먹고 다닌 것 같지만
끝나갈 때는 거의 샐러드만 먹었음.
샐러드도 양 많고 맛있긴 했음.
➂ 사람들이 너무 너무 좋다.
인턴분들도, 프로님들도 너무 좋았다.
낯 많이 가리고, 맨날 뚝딱거리는 날 항상 챙겨주셨다.
내 좋은 기억은 대부분 사람들한테서 오는 것 같다.
3개월 연장을 고민한 이유도
함께 한 사람들이 좋아서이기 때문인 것 같다.
물론 팀마다 분위기도 많이 다르고 인턴분들도 자주 바뀐다.
나는 그냥 운이 좋았던 것 같다.
➃ 자유롭다
출퇴근 시간도, 복장도 너무 자유롭다.
9시~11시 사이 아무 때나 출근하고
늘어진 티셔츠에 츄리닝 바지 입고 나타나도 괜찮다.
그리고 회사에선 영어 이름을 사용하는데,
처음에는 한글 이름, 영어 이름 외우느라 정신없었지만,
나중엔 입에 붙어서 오히려 편하다.
영어 이름 사용하는 게 수평 관계 형성에 효과가 있을까
의문을 품던 사람인데 진짜 효과가 있는 것 같다.
확실히 더 편한 느낌이 든다.
➄ 강남 출퇴근 이상
4월에서 6월 하늘은 끝내주게 예뻤다.
고층 건물들이 다 푸르르게 보여서
점심 먹으러 나갈 때마다 기분이 참 좋았다.
➅ 강남 출퇴근 현실
지하철 계단 전부터 줄 서있는 퇴근길.
지하철 잘못 타면 2시간 걸려 있는 퇴근길.
집 들어가면 깜깜해져 있는 퇴근길.
인천행 46분은 진짜 죽고 싶었음.
이상...
인턴 후기_최종 📂
누가 단순 업무만 한다고 그랬는가...
누가 한가하다고 그랬는가...
누가 그런 소리를 내었어...
첫 달부터 연장 근무하고,
모니터 없어서 노트북으로 씨름하고,
라이브커머스 기간 동안 새벽에 퇴근하고,
무엇보다 팀을 세 번이나 옮겼다,,, 3달 일했는데,,,
첫 인턴 치고는 매우 신박한 경험을 한 것 같다.
'신박한'이란 단어가 딱 맞는 표현이다.
이런 경험들이 싫지 않았기 때문이다.
오히려 특별하게 느껴진 것 같다.
사실 내가 책임지고 한 일은 많이 없는데,
(대부분 프로님들 옆에서 서포트하는 일)
그래서 힘들었다고 표현하기도 민망한데,
업무 끝에 성취감, 만족감은 함께 누릴 수 있어 좋았다.
그리고 오히려 짧게 근무하니까
한 업무만 깊게 파기보단 여러 업무를 넓게 경험하며
어떤 일이 나에게 맞는지 확인해 볼 수도 있었다.
완전 럭키비키쟈나
암튼 모든 광고 회사가 다 그렇듯
힘들지 않았다고 하면 거짓말이지만,
이 경험들로 참 많은 게 남았다.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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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링커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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