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KDN 입사를 포기한 후 이젠 진짜 방학 때 인턴을 하기 위해 여기저기 공기업이란 공기업에 지원하였답니다.
(물론 두 곳 밖에 없음..)
아무튼 한국수자원공사와 한국수력원자력공사에 지원을 했습니다.
그 중 한국수자원공사 1차 합격 여부가 먼저 나왔답니다.
결과는 붙었으니 지원후기를 적고 앉아있겠죠..호호호호호호홓호홓
한국수자원공사는 사실 저번 학기 때 지원하였던 곳인데 당연히 광탈하였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도 떨어질까봐 조마조마 했는데 서류 합격을 했다요^^**
(저번 학기 때 지원한 지원서를 다시 읽어보는데 떨어질만 하더라..;;)
다시 본론으로 들어가자면
한국수자원공사는 1차 어학+자격증+자기소개서 평가로 이루어져 있으며 2차는 AI 면접을 통해
인턴을 선발합니다.
특히 한국수자원공사는 이전에 지원했던 공기업과 다르게 자기소개서도 AI를 통해 선발
되며 2차 면접 역시도 AI를 통해 선발하더라구요..
그래서 짱 무서웠습니다.. 과연 내가 감히 AI 따위에게 질 것인지..
이전에 지원했을 때 광주 사람이기도 해서 영.섬에 지원을 했는데 이번에 다시보니 행정직을 2명 밖에 안뽑더라구요..그래서 전략(?)을 바꿔 대전에 있는 본사에 지원했습니다!^^
1. 준비 스펙 |
<어학>
이전에 시험 봐두었던 토익을 입력하였고 토익 점수가 있는 증명서를 스캔하여
PDF 파일 형식으로 첨부해야합니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블라인드 평가이기 때문에 사진을 가려야 한다느점!
첨부파일 올리기 전 어떤 부분을 가려야 하는지 꼼꼼히 살펴보시길...
<자격증>
한국수자원공사 행정직의 경우 인정되는 자격증이 여러가지가 있는데
제가 가지고 있는 것들 중에서는 컴활1급과 한국사가 있었습니다!
2. 자기소개서 |
한국수자원공사의 경우 5가지 문항과 경력 및 경험사항에 대해 서술하는 문항 1가지로 총 6가지의 문항을
기입해야 했습니다.
1번 (500자 이내)
자신이 지원한 분야에서 뛰어난 전문가가 되기 위해 기울이고 있는 노력에 대해 구체적으로 서술해주십시오.
->이 문항을 적을 때 고민이 참 많았지만 직무 기술서에서 해답을 얻었습니다. 직무 기술서를 살펴보면 다양한 직무들이 설명되어 있는데 전공이 경영이기도 하고 이제껏 해왔던 경험들이 기획 분야와 많은 연관성이 있다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래서 기획 부분과 연관 지을 수 있는 저의 경험에 대해 설명을 하고 그 경험에서 얻을 수 있었던 역량들에 대해 설명하였습니다.
2번 (500자 이내)
다른 사람들과 함께 일을 했던 경험에 대해 설명하고, 그 경험 속에서 팀워크 형성과 협업을 이루기 위해 구체적으로 어떠한 노력을 하였는지 서술해주십시오.
-> 교직 수업에서 했던 팀프로젝트에서 겪었던 어려움을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이를 해결할 수 있었던 방안에 대해 이야기하였습니다. 그리고 결과 어필해주기!
3번 (500자 이내)
중요한 일을 처리할 때, 어떠한 방식으로 계획을 세워서 일을 처리 하는지에 대해 개인적 경험을 기반으로 구체적으로 서술해주십시오.
-> mbti가 isfj인 사람으로서 적을 때 행복했습니다..제가 어떤 방식으로 계획을 세우는지 설명하고 이를 잘 보여줄 수 있는 활동 바로 국내단기탐방 프로그램에 대해 적었습니다.
(나 제주도 가길 잘했잖아..나 가은이가 올린 글에 댓글 달길 잘했잖아..칭찬해..)
4번 (500자 이내)
어떠한 일을 진행할 때, 원칙 준수와 일의 효율성 사이에서 갈등했던 경험에 대해 서술하고, 갈등 해결을 위해 구체적으로 어떠한 노력을 하였는지 서술해주십시오.
->취향공동체 프로그램에서 겪었던 갈등 상황에 대해서 이야기 했습니다. 사실 이 부분도 조금 작성하는데 어려웠지만 약간 원칙 준수도 중요한데 일의 효율성도 포기할 수 없다는 식의 이야기를 전달하고 싶어서 이 둘이 부딪혔을 때 어떠한 방식으로 해결 했는지를 잘 보여줄려고 노력했던 것 같습니다.
5번 (500자 이내)
K-water에 입사 지원한 동기 및 입사 후 실천하고자 하는 목표를 K-water 핵심가치(포용, 안전, 신뢰, 도전) 중 자신과 가장 잘 부합하는 역량과 결부시켜 작성해주십시오.
->지원동기는 전에 썼던 지원서에서 가져오되 입사 후 실천 목표는 다시 수정하였습니다.
입사 후 내가 지원한 직무 분야에서 미래에 최고가 될 수 있도록 지금 당장 실현이 가능한 목표들을 적었습니다. 그냥 지금 현재 부족한 역량들을 생각했던 것 같아요.. (뭔가 인턴 주제에 어떠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겠다? 이거는 조금 허황된 이야기인 것 같아서..)
*경력 및 경험사항 (700자 이내)
입사 지원한 선발분야 관련 교육, 경력, 경험사항에 대해 상세히 기술해주시기 바랍니다.
->본인이 맡은 주요 역할 / 주요 활동내용 및 성과(정성적 측면과 정략적 측면 나누어 작성) / 활동성과를 높이기 위해 본인이 기울인 노력 / 성과로 인해 조직에 기여한 내용 및 기여 정도 / 향후 본인이 지원한 분야 업무 수행 시 기여할 수 있는 측면
->국내단기탐방프로그램에 참여하여 우수상을 수상한 경험에 대해서 적었습니다. 겪었던 여러 경험들 중에서 가장 정략적인 측면을 보여줄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3. AI 면접 |
근데 이제 무시무시한 AI면접이 저를 기다리고 있었답니다..
한국관광공사에서 대면으로 다대다 면접을 본 경험이 있지만 컴퓨터에 대고 면접을 보는..
거기다 AI면접은 너무 처음이어서 걱정이 많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여기저기 한국수자원공사 AI 면접 후기를 찾아다녀 봤는데
2020년도와 2022년도 상반기, 하반기 체험형 인턴 AI 면접 후기 글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보니까 공통질문 세가지, 상황대처(상황극), 전략 게임 등 여러 단계들이 있었고 모두 구역검이라고 했습니다..!
(여기서부터 잘 못 되었잖아..ㅠㅠ)
그래서 당연히 이번에도 반드시 구역검으로 보는 줄 알아서 열심히 자기소개서, 직무지원동기,
성격의 장단점 질문에 대한 대답 외우고 전략 게임 한 번 익힐려고 마법약 맞추기 게임이랑 가위바위보 게임 열심히 했는데...
(근데 공지를 다시 읽어보니 AI 영상면접이라고 나왔구나…;;;그래도..)
면접 응시 버튼을 누르니 갑자기 "세트질문"이라는 글을 보고 아차 싶더라구요..
아마 구역검이 아니라 신역검이지 않았을까..그리고 신역검이더라도 전략게임도 하고 그러는 것 같은데
아예 그냥 AI 영상 면접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그냥 망했다 싶었습니다..
이번에 한국수자원공사에서 변주를 주고 싶었을까요...너무 당황스럽고 준비도 안해서 그냥 어버버하고
주절주절 하다 끝났습니다..진짜 그리고 이게 19개 질문에 추가 질문도 있어서 1시간 정도 면접을 봤는데
기도 엄청 빨릴 뿐만 아니라 진짜 마지막에는 언제 끝나지 싶었습니다..못해서이기도 했고요..껄껄
기억이 희미해서 정확하지는 않지만 경험을 기반으로 하는 질문들이었습니다.
하나의 큰 질문 안에 단계별로 대답해야 했습니다. 그래서 문제-해결과정-결과 -> 이런 식으로 면접이 진행이 되었는데요.
총 6개의 세트 질문 안에서 3번 답을 해야했고 AI가 답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면 추가 질문을 한답니다..
그리고 제한시간 1분 30초 안에 대답해야합니다..하...;;;
전 다 하나같이 시간이 남아 돌아서 AI가 화났는지 추가질문 계속 줌..;;;;
예를 들어서 어떠한 업무나 과제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을 알고 있었지만 도전을 하였던 일이 있어나요?
라는 식의 질문을 던지는데 거기서 어떠한 도전이 있었는지 경험을 기반하여 설명해야 합니다.
그리고 나서 그 과정에서 어떤 방식으로 어려움을 해결하였는지 질문을 합니다. 그러면 또 대답을 하겠죠?
그리고 마지막으로 그 방식을 적용했을 때 어떤 결과가 나타났는지를 묻습니다. 그러면 또 대답을 하겠죠?
여기서 부족하면 추가질문을 하고 그 다음 새로운 세트 질문으로 넘어갑니다..
진짜 면접을 보는데 너무 힘들었습니다..준비도 안한 것도 문제였지만 질문을 보고 30초 안에 바로 바로 경험을 생각하고
연관지어 조리 있게 말을 해야하는게 진짜 너무 힘들었고 뭔가 컴퓨터에 비친 내 모습을 바라보며 이야기하는게 너무 싫었습니다..
차라리 면접관분들의 눈을 바라보며 상호작용하는게 더 좋고 1시간씩이나 안봐도 되기 때문에 전 대
면 면접이 더더더더더 좋았습니다. 진짜 AI 면접 다 보고 컴퓨터를 끄니가 현타가 너무 왔습니다..
아 그리고 면접 보다가 광고창이 떠서 습관처럼 닫기 버튼을 눌렀는데 갑자기 부정행위가 감지 되었다고
로그아웃이 되더라구요...너무 당황해서 와 이걸 어쩐다냐 싶었는데 다행이 중단된 곳부터 다시 진행을 하더라구요..휴..
다른분들은 저같은 실수 하지마세요..
아직 AI면접 결과는 나오지 않았지만 보나마나 떨어졌을 듯..내가 면접관이라도 안 뽑아줌..
회사 망할 일있냐????????????
그렇지만 이번에 AI면접이라는 신기한 경험을 한 것 같아 좋았습니다.
또 이번 면접 뿐만 아니라 한국관광공사 면접 때도 느꼈지만 진짜 인터넷에서 찾은
면접 후기 정보들을 전적으로 믿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했습니다.
이전에 면접에서 인성기반의 질문들만 나왔다고 했으니 인성기반 질문들만 준비해야지! 이랬다가 망하고..
또 이전에 면접에서는 구역검이었으니 이렇게 준비해야지! 이랬다고 망하고...
이번에도 똑같은 형식으로 나올거라는 생각을 하면 안되겠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또 나를 어필 할 수 있도록 조리있게 말하는 연습을 해야할 것 같다는 생각도 들고 참 많은 걸 느낀 면접이었습니다..
휴..아무튼 지원 후기 끝!!!
더럽게 못봤는데 6번이라니
+
필요서류 제출만 잘 하면 진짜 여름방학부터 인턴생활이 시작됩니다..
갑자기 걱정이 조금 되지만 인사 잘하고 지각 안하면 중간은 간다는 인턴 후기를 보며 힘내볼려고 합니다..
(아직 붙은건 아님..)
우체국에서 도착했다고 했으니..잘 갔겠지…?
인터뷰 - 녜린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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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링커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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