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여름방학 때부터 마지막 학기를 앞두고 본격적인 취준을 시작하기 전에 경력 사항을 쌓고 싶다는 생각이 컸고, 한 학기 휴학해도 좋다는 마인드로 거의 매일 인턴 공고를 찾아보고 여러 곳을 지원했었다,
여러 기업의 채용공고들과 선발인원을 보면서 생각보다 인턴 자리가 많지 않구나라는 안타까움과 동시에 그동안 아르바이트와 경험 사항(대외활동 및 공모전)에 집중한 나머지 취준하는 데 있어 공부는 조금 뒷전으로 하지 않았나라는 자기반성의 시간도 가지기도 했다. 그렇다고 지금 빡세게 공부하는건 아니지만ㅎ,,
여러 곳을 떨어졌었지만, 운 좋게 한전원자력연료에 붙을 수 있었다, 사실 근무는 9/15일부터 시작했었는데, 초반에는 첫 인턴 근무이다 보니 긴장이 풀리고 적응하는 데 신경을 써서 후기를 적을 여유가 없었고, 차근차근 일을 배워나가는 지금 더 미루다가는 그 떄 기억을 까먹을 거 같아서 할 거 없는 주말에 후딱 적습니다~~!
1. 한전원자력원료란? |
한전원자력연료는 원자력연료의 국산화와 기술 자립을 위해 1982년 설립된, 국내 유일의 원자력연료 설계·제조·서비스 전문회사이다. 한전의 자회사이며 대전에 위치해있다. 대략적인 간단한 정보를 적는 이유는 사실 나도 채용공고를 통해 처음 안 기업이었기 때문이다...
사실 공기업 인턴 경험을 쌓기 위해서 내가 찬밥 더운밥 가릴 처지가 아니기도 했지만 그래도 지원하기 전에 회사 사이트에서 정보들과 인턴 후기들을 찾아보았고, 되게 좋은 곳 같아 보여서 지원해야 한다고 결심했다. 회사 사이트가 깔끔하고 정보를 찾기 쉬웠던 점도 이곳에 대한 관심이 더 커진 거 같기도 하다.
나는 사무 분야에 지원하였고, 근무지는 대전, 기간은 총 6개월 근무였다. 입사하고 나서 들은 내용으로는 원래는 3개월씩만 선발하다가 이번이 처음으로 6개월로 뽑는 거라고 하시더라.
개인적으로는 사회생활이나 업무, 분위기 등을 습득하기엔 1개월이나 3개월 인턴은 조금 짧지 않겠냐고 생각했는데, 마침 기간이 6개월인 것을 보고 지원한 다른 곳보다 더 심혈을 기울여서 자소서를 작성했던 것 같다. 그리고 사무 직무치고는 많은 인원수를 선발하기 때문에 붙을 확률이 아무래도 높지 않겠냐고 생각해서 지원하게 된 점도 있었다.
평생 부산에만 산 토박이로서 타지 근무라는 점이 살짝 고민이 되는 요소였지만, 부산만 고집하기에는 나 스스로가 너무 틀 안에 갇혀있지 않냐는 생각이 들었고, 대전도 광역신데 6개월 산다고 힘들 것 같지는 않아서 내 나름대로 도전 아닌 도전하게 되었다.
아직 많은 인턴 분들과 알게 된 건 아니지만 생각보다 타지에서 오신 분들이 많은 것 같았고, 대전살이도 아직은 조금 심심하긴 하지만 나름 만족하며 사는 중이다. 일단 자취방 근처에 성심당 있는 게 최고의 메리트가 아닐지 싶다.
2. 전형절차 |
전형절차는 다음과 같았다.
3. 진행과정 |
1차는 다음과 같은 자격증을 기준으로 계량 평가를 실시하였다. 비율에서도 볼 수 있듯이 영어에 대한 비중이 높았다, 혹시나 영어 스피킹 시험을 아직 안 본 분이라면 미리 따놓는 걸 추천하는 게, 스피킹 시험을 따놓지 않았던 나는 시간이 촉박해서 오픽 시험을 준비할 기간이 이틀밖에 없었고, 자소서 신경 쓰기도 바쁜데 시험도 준비하느라 살짝 힘들었었다...
서류전형
토익: 895점
오픽: IH
IT 자격증: 취득 X
한국사: 1급
1차 제출 당시기준 내 점수로는 100점 만점 기준으로 총점 83.56점이었고, 운 좋게 1차 전형을 통과할 수 있었다.
커트라인이 몇 점 이었는지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토익이나 오픽 자격증은 미리 pdf파일로 저장해놓는걸 추천. 1차 합격이후 증빙서류를 내야하는데, 사이트들이 모두의 컴퓨터까지 막아놔서(나중에 방법은 찾음. 공용프린터 설정을 사용하세요) 저장하는데 시간 꽤나 잡아먹는다. 방법 찾는동안 매우 열받았으니 이 글 읽는 분들은 그런 경험 안 하시길..
그리고 당연하게도 지원할 때 자소서 외에 경력 및 경험 사항을 적는 칸이 있었는데, 나는 인턴 경험이 없다 보니 경력 사항은 해당 없음으로 제출하였고, 경력 사항은 밑에 적은 내용들과 함께 무슨 활동을 했고, 거기서 무엇을 배우고 발전시켰는지 위주로 작성하였다. 경력 사항이 없던 것은 대외활동 및 공모전 활동을 통해 기획서 등의 문서를 직접 작성해 본 경험을 어필하여 부족함을 메꾸려고 노력했었다. 아르바이트 경험을 제외하고는 자소서의 문항마다 위 경험 사항들을 활용하여 자소서에 작성했었다.
경력사항 : X
경험사항
1. OO대학교 금융투자동아리
(1년 반 동안 팀원 및 팀장으로 활동)
2. OO발전과 산학협력 교과과정인 [에너지 산업의 이해와 창업] 에서 팀 프로젝트 참여
(전체 3등인 장려상 수상)
3. 한국거래소 파생상품 팀 스터디활동 FUTURESTAR (팀 최종 OO시장상 수상)
4. OO교통공사 대학생 기자단(우수 기자단상 수상)
5. 아르바이트 경험 (약 2년 반)
4. 자기소개서 |
자소서 문항은 다음과 같았다. 자소서를 쓰기 전에 우선은 채용공고에 올라온 직무기술서에서 직무 수행 내용, 필요 지식, 필요 기술 등을 찾아보고 정리했으며 회사 사이트에 미션 & 비전도 참고해서 자소서에 활용하려고 메모해 뒀다.(혹시 몰라서 ESG 경영 관련 자료도 메모해 뒀음.)
사실 자소서를 여름방학 때 인턴을 지원하면서 처음 써봤는데, 처음에는 진짜 뭘 써야 하고 어떤 내용을 활용할 지가 정말 난관이었다. 지금 시점에서 처음 쓴 자소서보면 중학생 떄 쓴 반성문보다 기승전결이 떨어지는 수준이더라,,
이 곳을 지원하기 전에 자소서를 2개 정도 적었었는데 모두 서탈하였고, 역설적으로 탈락한 자소서들을 보면서 어떻게 적어야 할 지 살짝 감이 잡히긴 했다. 전형에서 자소서에 비중이 큰 만큼 과장 아니고 거의 3~나흘 동안 자소서 수십 번은 수정하면서 마지막 날까지 고민하다가 최종 제출을 했다. (자소서 적는데 뼈와 살이 된 조언을 준 창현과 태원에게 감사., 진짜 감사..!!)
문항 별로 최대한 직무기술서의 내용과 연관되는 내용과 적고자 노력했다. 그리고 적고 싶은 내용은 많았지만 문항 별로 경험사항은 딱 하나씩만 활용하여 적었다. 여러 개를 활용하다 보니 그냥 '난 이거 한 사람인데요'라는 내용밖에 안 되는 것 같았고 뭘 배웠는지 적기가 너무 어려웠었다. 내용보다는 거기서 뭘 배웠고 이러한 점을 경험 삼아 무슨 직무에 활용하고 싶고 어떤 업무에 활용하고 싶다 ~ 라고 적었던 것 같았다.
5. 합격 후기` |
처음에는 최종 합격에서 탈락했었다. 나름 되게 열심히 준비하고 신경 썼었는데 탈락이라 살짝 좌절했었던 기억이 난다. 이틀 뒤에 042로 시작하는 번호로 전화가 오길래 '오 이게 되네..??' 했는데 추가합격 전화라서 기분이 너무 좋았다.
사실 얘기 듣자마자 설레서 두 손으로 전화 받으면서 얘기했었다.. 예비번호를 따로 부여하지 않았었는데 이틀 뒤에 전화 온 거 보면 다행히 예비 번호가 너무 뒷순위에 밀려있지는 않았던 것 같다. 합격 발표 이후에 첫 출근일까지 어느 정도 기간이 있어 합격자 제출 서류를 제출하고 대전에 방을 구하는 데에 촉박하지는 않았었다.
지금은 부서에 적응해가며
차근차근 일을 배워가는 중인데,
일도 재밌고 아주 만족하는 중입니다.
나중에 인턴 후기도 간간히 적겠습니다.,
인터뷰 - 수민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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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링커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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