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 후기 및 조언은 어디까지나 개인의 경험에서 나온 말이므로 참고만 부탁드립니다.
쓰디쓴 검은글씨창..
취준 과정 포스팅이 많이 늦었다. 지금봐도 참 씁쓸한 불합격창이다. 알록달록한 합격창과 달리 흑백글씨의 불합격창을 보니 슬프고 뭐 이런 것 보다도, 정말 차분해졌다. 심지어 난 이 창을 신한은행 1차면접 당일날 아침에 확인했다. 뭐 덕분에 오히려 차분해져서 신한은행 1차면접을 합격할 수 있었지만...개인적으로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한 면접이고 지난 시즌에서 신한은행 1차면접을 통과해 본 경험도 있어서 무리없이 통과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내 오산이었나보다. 취준 때마다 느끼는 것은 매 도전마다 자기객관화가 필요하다는 것...여튼 은행 면접은 핸드폰 사용이 불가해서 사진은 얼마 없다. 대신 줄글로 상세한 후기를 남겨보도록 하겠다.
우리은행 2차면접 진행 과정 |
2차면접은 우리은행 본사에서 모여서 다같이 모여서 버스를 타고 안성연수원으로 향했다. 우리은행은 집결시간에 단 1분이라도 늦으면 가차없이 문을 닫아버린다고 하니 꼭 여유롭게 가셔야 한다. 최대한 넉넉하게 가셔서 주변에서 기다리는 게 더 나을 것 같다. 실제로 이 날도 지각해서 못 온 분이 계신다고 들었다. 여튼 시간이 다 되고 버스에 탑승 후 출발하면 간단한 요기거리를 준다. 먹는 사람도 있고 안 먹는 사람도 있는데, 난 괜히 속 안 좋아질까봐 먹지 않았다.
연수원에 도착하면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하고 바로 면접을 시작한다. 면접 순서는 다음과 같다. 참고로 PT면접과 세일즈 면접은 함께 진행된다.
(1) 직무 및 인성 면접
(2) PT면접
(3) 세일즈 면접
(1) 직무 및 인성 면접 |
먼저 첫 번째 면접 인 "직무 및 인성 면접"
면접관 2: 지원자9 형식으로 한시간 좀 넘게 진행이 된다. 1인당 대략 7~8분 정도의 면접 시간이 주어지는 꼴. 받은 질문은 기억나는대로 적자면 다음과 같다. 순서는 자기소개 이후로 뒤죽박죽이고 잊어버린 질문이 있을 수도 있다는 점.
-공통질문
자기소개
성과급 vs 한달간 휴가 vs 특급 승진
본인의 10년 전 꿈은?
다른 사람이 본인을 폄하하는 말을 신경 쓰는 편인지 안 그런 편인지
-개별질문
단점이 00인데 이 단점이 행원 업무에 있어 어떤 부정적인 점이 있을지, 그리고 어떤 좋은 점이 있을지?
WM과 RM이 무엇인지 아는지
개인금융과 기업금융이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방안이 있다면?
-다른 분들 개별 질문
고객님들을 위한 메뉴얼을 만든다면 어떤 내용을 주로 넣을 것 같은지?
영업점 방문 경험 관련 질문
면접이 끝나고 떨어진 이유를 복기해보니, 공통질문에 대한 답변을 놓쳤던 것 같다. 저 공통질문을 하기 전, 면접관 분들께서 "이건 진짜 그냥 궁금해서 물어보는건데~"라고 하시지만 다 평가 요소다. 붙은 분들을 보니 특급 승진을 말하신 분들이 꽤 붙으셨던데, 행원으로서의 로열티를 보여줄 수 있는 답변이라서 이 답변이 정답인 것 같았다. 정답이 없다고는 하지만 정답이 있는 질문이었던 것..그리고 다른 사람의 말 신경 쓰는 편인지 아닌 편인지는 무조건 신경 쓰는 편이라고 하시길. 폄하라고 하셔서 무지성적인 비난을 신경쓰지 않느냐, 로 받아들이고 신경쓰지 않는다. 라고 답했는데, 붙은 분들 공통점이 이 질문에 "신경 쓴다"고 답하신 분들이었다. 우리은행은 폄하더라도 어느 정도 평판에 신경 쓰는 사람을 선호하는 듯 하다. 다음에 면접 가시는 분들은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다.
개별질문은 조금 어려웠던 것 같다. 개금과 기금이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방안...타 은행 저럼 PB영업점을 통합한다던지 그런 대답을 했으면 좋았을 텐데. 다들 개금 기금 나누지 말고 이런 부분도 생각해보시고 가면 면접에 도움이 될 것 같다.
점심식사 시간 with 면접관 |
그렇게 직무 및 인성 면접이 끝나면, 면접관분들과 같은 조 지원자분들과 함께 점심을 먹는다. 맛은 무난무난. 메뉴는 감자탕이 나왔던 걸로 기억하는데 나쁘지 않았다. 은행 면접은 거의 면접관들이랑 함께 식사를 하는데, 이때 면접관분들께서 궁금한 게 있으면 질문을 해도 된다고 하시며 분위기를 풀어주려고 하신다. 내가 지금까지 면접 보면서 느낀 건, 안하느니만 할 말이나 질문은 안 하는 게 나은 것 같다. 그리고 질문을 너무 많이 하는 것도 좋은 것 같지는 않다. 질문의 주제도 잘 생각해서 하시길. 우리은행이 아니더라도, 면접 관련 민감한 질문이 될 수 있는 주제는 그냥 삼키는 게 좋을 것 같다. 차라리 그냥 면접관님에 대한 질문이 나은 것 같다. 예를 들면 연수원에서 얼마나 계시는지를 여쭙거나, 아니면 00은행에서 현재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 등등, 기업에 대한 관심을 묻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아니면 그냥 하시는 말씀에 리액션만 적당히 해도 반은 간다고 생각합니다.
(2) PT면접 |
점심식사 후 PT면접을 먼저 시작한다. 한 명씩 불려나가서 30분 동안 PT면접을 준비하고, 첫 번째 면접때와 같은 면접관 2분과 PT면접이 진행된다. 면접실안에는 아까와는 다르게 나 혼자 들어간다.
여담이지만, 이때 붙을 것 같다라고 생각했던 게, 속으로 스터디 때 정말 많이 준비했던 "시니어 계층 관련 주제"가 나오기를 희망했다. 그런데 이날 신기하게도 진짜 '시니어층을 위한 금융 상품 및 서비스 기획'이었다.
-주제
시니어층을 위한 금융 상품 및 서비스 기획
-내 아이디어
헬스케어 관련 금융 서비스, 보이스피싱같은 금융범죄 예방 교육
-질문
우리은행에 있는 금융상품들 중 시니어를 위한 상품에는 뭐가 있느냐
시니어층이 디지털에 취약하다는 말을 했는데 요즘 시니어들은 디지털을 선호하는 분들도 계신다. 본인이 기획한 서비스를 홍보한다면 영업점에서의 홍보와 어플 같이 비대면 홍보 2개의 비율을 어떻게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지?
헬스케어 관련 서비스를 다른 금융사에도 똑같이 하면 어떻게 할 건지?
금융범죄 예방 교육할 때 기념품 드린다고 했는데 어떤 기념품 드릴 건지?
질문 더 있었던 것 같은데 기억이 안 난다. 웃으면서 질문하셨지만 은근 꼬투리를 잡는 질문들이었던 것 같다. 그리고 차분히 잘 대답했다고 생각했지만, 지나고 보니 말도 빨랐던 것 같고 얼굴이 많이 불탔던 것 같다. 그리고 내 아이디어에 대해 그렇게 크게 와닿으셨던 것 같진 않았다. 특히 후자는 이미 있는 아이디어라서 그럴 법도 했던 것 같다.
*그리고 중간에 인성검사를 하는 시간이 있다. 인성검사는 문제지와 omr카드를 사용해서 큰 강당같은 곳에서 시험 보듯이 본다. 인성검사야 뭐 본인이 평소에 큰 문제없이 잘 살아온 사람이라면 솔직하게 응답하는 게 장땡이라고 생각한다.
3. 세일즈 면접 |
피티 면접이 끝나면 바로 세일즈 면접이 시작된다. 금융상품 설명서도 피티 준비시간에 미리 읽고 숙지해야 한다. 나는 피티 준비시간 20분, 상품 숙지 시간 10분 정도로 분배했는데 본인의 스타일에 맞게 시간분배 잘하시면 된다. 이번 세일즈 상품은 '장병내일준비적금'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2명의 면접관 중 한 분이 고객 역할을 하시고 한 분은 나를 평가하신다. 세일즈 면접은 생각보다 어렵지는 않았다. 그리고 내가 한가지를 틀리게 설명을 했는데, 고객 역할하신 면접관님께서 다시 그 부분에 대한 재질문을 해주셔서 만회할 수는 있었다. 하지만 탈락한 걸 보면,,어딘가 부자연스러운 부분이 있었겠지 싶다. 어떤 기업은 면접 별로 합격자 평균과 내 점수를 알려준다는데, 어디서 내 점수가 깎인 건지 알고싶다😭
면접 끝! |
그렇게 면접이 끝나고, 이전에는 면접관님들과 함께 저녁까지 먹었다는데 이번에는 그러진 않았다. 대신 지원자들 모두에게 닭강정 한 박스와 콜라 한 캔을 돌렸다. 안 먹을까 하다가 버스에서 꽤나 먹었다ㅋㅋㅋ우리은행 면접이 빡세기로 악명이 높다고 하는데, 면접 자체가 힘들다기 보다는 다른 지원자를 기다리는 동안 아무것도 못하고 자리에 앉아서 하염없이 기다려야 하는 게 힘든 것 같다. 면접비도 우리은행은은 7만원! 안성에서 서울까지 올라오는 데 차도 막히고 불편한 정장입고 버스에 있자니 너무 힘들었던 기억이 난다..슬리퍼 미리 준비해가시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비록 떨어졌지만 이렇게 또 하나의 경험이 쌓였다. 미리 말하지만 사실 다른 은행에 이번에 최종합격을 한 상태다. 최종합격까지의 과정을 차차 올릴 예정이니, 나처럼 금융권, 그 중에서도 은행 준비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나도 다양한 블로그를 통해서 도움을 많이 받았기에, 최대한 자세하게 당시 상황과 내가 느낀 점을 적어나가려고 한다.
이 글 보시는 미래의 우리은행 1차면접 합격자 분들은 꼭 최종합격하시길!!
인터뷰 - 민버릭님
https://blog.naver.com/flymintothemoon/22347952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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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링커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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