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하반기 국민건강보험공단 합격후기 "비전 및 핵심가치의 중요성"

< 서류 합격 > 

지난 달, 8월 14일 우연히 인터넷에서 건강보험공단 청년인턴 모집 공고를 보게되었습니다. 

그런데 공고를 읽어보니 당일이던 8월 14일이 원서접수 마감일이었더군요...당시 서류 제출 마감까지 시간이 별로 안남아있어서 어지저찌 뻘뻘대며 열심히 적었고 12시 59분까지 적고서 최종제출을 했습니다. 시간이 없어서 맞춤법 검사기도 못돌리고 제출했습니다.

그래서 별로 기대하지 않고 있었는데 8월 24일에 문자를 받고 홈페이지 들어가서 확인하니 서류 합격이라고 적혀있었습니다.

서류 합격을 할 수 있었던 비결은 평소 자기소개서에 쓸만한 멘트나 경험들을 생각해본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시간 부족한 와중에도 공단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비전 및 핵심가치를 주의 깊게 읽어봤습니다.

아무리 시간이 부족해도 이 부분은 필수라고 생각됩니다. 공단의 비전/미션/가치를 최대한 내 경험과 연결지어 자기소개서를 쓰려고 했습니다.

< 인성검사 & 증빙서류 제출 >

서류합격 이후에는 인성검사를 실시해야 합니다. 인성검사가 처음이라 응시하기 전에 약간 떨렸던 것 같은데 인성검사는 정해진 답이 없기 때문에 그냥 솔직하게 답하면 됩니다.

건보 인성검사는 LG, 현대자동차와 마찬가지로 '복합형'입니다.

A,B,C 문장 3개가 주어지면 A, B, C 각 문장에 대해 전혀 그렇지 않다]~[매우 그렇다]를 본인이 생각하는대로 체크하면 됩니다.

이때 주의할 것은 A,B,C 문장 3개가 또 한 세트의 문항이 되어서 그 세 문장 중에 자신과 가장 가까운(most) 문장과 가장 거리가 먼(least) 문장을 체크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M/L은 각 문장마다 체크하는 것이 아니고 문장 3개를 묶어서 한 문제로 보고 3개의 문장당 체크하면 됩니다.

이렇게 말해도 조금 헷갈릴 수 있는데 인성검사 시작하기 전 안내란에 잘 설명되어 있으니 큰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됩니다.

검사 시간은 약 한 시간이었고 실제로는 천천히 해도 시간 남습니다. 제 경우는 다 풀고 시간을 보니 거의 30분 넘게 남아있었습니다.

인성검사는 정말로 답이 없는 질문들만 던지니 그냥 솔직하게 풀면 되는 것 같습니다.

증빙서류는 이력서 제출 시 적은 자격증, 성적표 등을 제출하면 됩니다. 학력 증명서는 최종합격 후에 제출하라고 문자도 왔었습니다.

< 면접 합격 >

당시 학교를 다니던 중이라 시간이 별로 없어서 결과적으로 면접 나흘 전에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앞서 합격하신 분들 후기를 찾아보는데 꼬박 열흘 동안 준비하신 분도 있고 면접 스터디까지(!)하신 분들도 있었습니다.

저는 그냥 되는 대로 했습니다. 혹시 스터디를 안해서 걱정이 되거나 불안하신 분들 너무 염려 마셨으면 좋겠습니다. 스터디를 하고 말고는 어디까지나 그냥 선택이라고 생각됩니다!

먼저 인터넷에 올라온 후기 바탕으로 처음엔 예상질문 50개정도를 뽑았습니다.

준비하다 보니 비슷하다고 생각되는 질문이 꽤 있어서 몇 개는 줄였더니 나중엔 50개가 좀 안되었습니다.

참고로 반드시 준비해야 하는 내용은 아래의 3가지 입니다.

1. 자기소개

2. 지원동기

3. 마지막으로 할 말

대답은 1분 미만으로 준비했습니다. 스톱워치를 켜놓고 시간 내에 대답하는 연습을 하기도 했습니다.

면접 당일엔 고사장에 30분 정도 일찍 도착해서 옷 갈아입고 머리 넘기고 정보 동의서 적고 앉아있었습니다.

10분 좀 안되게 기다리다가 면접 보는 곳으로 이동했습니다.

5인 1조로 입장했고 3명의 면접관님과 감사관 한 분 계셨습니다.

면접 시간은 정확히 몇 분이었는지 잘 기억이 안나지만 25~30분 정도였던 것 같습니다.

질문은 총 다섯 개였습니다.

3.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개선해야 할 점은?

4. 누군가 직업윤리에 어긋나는 행동을 하는 것을 본 적 있는가?

5.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자기소개에서 말이 좀 꼬였는데 그냥 계속 했습니다. 2번째 질문은 나를 간단하게 표현하고 그것이 공단의 업무와 어떻게 어울리는지 연결지어 대답하라고 했습니다. 지원자마다 꼬리질문 들어왔습니다. 3번은 공단 업무와 관련된 분야여서 미리 뉴스나 기사 등을 읽고 준비해가야 하는 부분입니다. 또한 공단의 최신 사업이나 정보는 미리 찾아보고 가야합니다. 4번은 처음 질문 받은 분이 준비를 못한 것이었는지 잠깐 생각했다가 대답해도 되냐고 물었습니다. 면접관님이 괜찮다고 하시고 그 옆에 분이 먼저 대답했습니다. 여기서도 꼬리질문 들어왔습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대부분 인턴으로서의 포부나 지원동기를 다시 한 번 더 얘기하는 느낌으로 마무리 되었습니다.

질문 순서는 54321, 12345, 43215, 21345 이런 식이었습니다.

면접관님들 모두 친절하셨고 고개를 끄덕이거나 미소를 지으시며 굉장히 경청하는 모습 보여주셨습니다.

면접 끝나고 나서는 대기실에 두고 온 짐 챙겨서 바로 가면 됩니다.

< 최종 합격 >

인생에서 처음 본 기업 면접이었고 초반에 실수도 약간 했지만 결과적으로는 최종 합격이었습니다. 이 후기가 모쪼록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고, 다들 자신감을 가지고 도전하셔서 좋은 결과 거두시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