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만 찔찔 흘리던 4월의 어느날.. 저는 잡알리오(공공기관 채용사이트)에서
KOICA가 국제개발협력 인턴을 뽑는다는 것을 알게되었답니다
지원동기
왜 KOICA?!
사실 저는 공공기관에는 큰 관심이 없었어요(왜냐면 내가 가진 역량이 부족하다 생각해서..^^)
암튼 근데 왜 지원했냐면!!
일단 KOICA의 국제개발협력 인턴은 2달 단기동안 진행되고,
이 기간이 여름방학 기간이기 때문에 휴학 안해도 됨!
그리고 국제개발협력이 굉장히 다양한 분야에 쓰일 것 같았음
+ 사기업 인턴이 되기에는 부족한 요건(공모전, 졸업 등등 X)
따라서! 저는 KOICA 인턴 지원을 마음먹고 자소서를 쓰기 시작합니다..
왜냐하면 지원은 공짜니까!! 지원은 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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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류 전형 |
정량 스펙, 자소서 등
1. 정량적 스펙
- 저는 토익 890점, 한국사검정능력 1급, 컴퓨터활용능력 1급으로 총 60점 만점에 54점을 받았습니다!
근데 공공기관이고, 국제기구이다 보니까 다들 영어점수가 높을 거라 생각했음..
그래서 당연히 떨어질 줄 알았습니다 ㅎㅎ 그래도 일단은.. 자소서를 쓰기로 ㅎㅎ..
2. 자기소개서
<자기소개서 문항>
1. 세부적인 경력, 경험사항을 서술하시오.
→ 경력과 경험사항에 대해서는 사실 쓸 말이 없었어요 ㅠ
그래서 그냥 대학교 휴학하면서 타 대학 교무팀에서 사무보조 한 일을 썼습니다.
어떤 일들을 했는지, 그로인해 초기에 겪었던 어려움 + 극복방법을 서술해서 썼습니다.
2. 예상치 못했던 문제로 인해 계획대로 일이 진행되지 않았을 때,
책임감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끝까지 업무를 수행해내어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경험이 있으면 서술해 주십시오.
→ 교환학생으로 지내면서 외국인 친구들과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했던 거에 대해 썼습니다.
걍 단순한 팀플이었는데 엄청 부풀려서 썼어요 ㅎㅎ..
근데 알다시피 '계획대로 되지 않았던 것에 대한 경험' 이기 때문에
문제 상황 + 극복방법 + 그로인해 얻은 것 등에 대해서 썼어요!
3. KOICA 인턴 기간 중 이루고 싶은 목표에 대해 기술하시오.
→ KOICA의 미래 인재상과 결합해서 썼습니다! 크게는 전문지식과 실무경험을 쌓고 싶습니다.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전문 인재로 성장하겠다~ 라는 내용이었습니다. 최종 목표에 대해서도 짧게 1-2줄로 작성했어요
근데 너무 힘들었음..ㅎ 그리고 떨어질 것 같아서
자소서 쓴거 어디다가 기록도 안해놔서 뭔 내용 썼는지 기억도 안났음 ㅋㅋ큐ㅠㅠ
제가 얼마나.. 자신이 없었는지 알겠죠..?ㅠ 저는 그냥.. 너무너무 자신이 없었어여..
첫 지원이니까 그냥 편하게 생각해야지~ 싶었답니다
그리고 대망의 서류발표날!!
겉으로는 '하나도 기대 안돼~ㅎㅎ'지만
속으로는 '씨앙 대체 언제 발표가 나는거야!!! 사람 피말리게!!!'
하면서 싸이코패스 적인 하루를 보내고 있던 중..
발표가 났다는 소식에 수업 듣다말고 냅다 들어가봤어요(교수님 죄송해여ㅠ)
근데??!?!
ㅋㅋ 합격함 ~ 아주 스껄한 기분이었답니다 ..^^
완전 포기한 상태였는데 ~ 기대도 안했는데 이게 뭔일이람 ?!?!
너무 들떠서 언니한테 바로 전화 때렸어여 헤헤 첫 지원에 서류합격?! 너무너무 좋았다 이말씀~
근데 좋았던 기분도 잠시.. 면접 준비 + 팀플 + 기말고사 준비 + 면접 복장 고민 등등으로..
너무 힘든 하루하루를 보냈답니다.. 교수님께 양해도 구해야하고(다행히 교수님들은 쿨하게 알겠다고 하심)
심지어 저날 기말고사 보기로 했던 날이라 (원래 15주차에 보는건데 12주차에 자기 맘대로 보는거였음!!)
교수님께 "혹싀..ㅠ 날짜 변경이 가능할까요?"하고 말했는데
교수님이 'ㅇㅋ. 나중에 공지 제대로 때리겠음'이라고 하셔서 덕분에 걱정 한시름 놓고 면접 준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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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면접 전형 |
면접스터디? 경험정리?
근데 저는 인턴 면접이 처음이었고 지금까지 했던 면접은 다 알바면접.. 사무보조 면접.. 뿐이었어요 ㅎㅎ
한마디로? 걍 X됨 ~ 근데 면접 스터디도 못 구함. 당연함. 난 팀플과 기말준비로 스터디 할 시간이 없었음.
그래서 그냥 혼자서 주섬주섬 준비했습니다..
만약 당신이 시간이 꽤 많다면.. 무조건 스터디를 하십시오.. 왜냐하면... 혼자 하면 잘 안하게 됨 ..ㅎㅎ
걍 ChatGPT와의 모의면접을 하게 되는거에요~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었답니다~^^ 번아웃이 살~짝 올 뻔했지만 다행히 비켜감
암튼 제가 준비한 면접 질문은
자기소개
지원동기
성격장단점
경험질문(실패경험, 성공경험, 의견차이 경험, 희생 경험, 영어를 업무에 사용해본 경험 등등)
KOICA 관련 질문(가장 관심있는 사업, KOICA의 문제 or 현안, 인턴을 통해 배우고자 하는 것,
가장 최근 관심있게 읽은 기사 등등)
이렇게 총 5가지였고 저는 국제개발협력(ODA)에 대해 아무것도 몰랐기 때문에
준비하는데 더 어려움이 컸답니다..^^ 더군다나 KOICA 인턴 면접에 대해서는 정보가 많이는 없었음 ㅠ
그리고 외운 것들은 1-3번 뿐이었고 나머지는 그냥 이런 경험을 말해야지~하고 내뱉는 것 위주로 연습했답니다
그리고 진짜 시간이 없어서 제대로 준비 못 했음(변명,,) 그냥 꽁돈(면접비) 받으러 가야지~
하는 가벼운^^ 마음으로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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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면접 후기 |
진행과정, 실제 면접 질문 등
오전에 건보 인턴 면접 보고 점심 대충 때려넣고 성남으로 갔습니다
가는 동안 버스에서 자료 뽑은거 보면서 갔어요~
* 면접 진행상황
- n : 5(지원자) 방식의 다대다 면접이었고, 결시는 저희 조 1명 있었습니다
- 인당 10분 정도로 면접시간이 주어졌고, 총 면접은 1시간 정도 봤습니다!
- 면접비 : 30,000원
* 주의
- 기기 반납해야하니까 면접 준비자료는 인쇄해서 뽑아가세요!
- 저는 면접 자켓까지 다 입었습니다! 물론 더워서 들어가기 전까지는 벗고 있다가 면접장 가서 입었음 ㅎㅎ
- 면접확인서 떼는거 잊지 마세요! 저는 경기도면접수당 때문은 아니고 교수님께 제출해야해서 필요했었음
- 참고로 KOICA는 서류 합격 발표 때 면접 피드백을 신청할 수 있음!
난 이게 정말 좋은 제도라고 생각 ㅎㅎ 내 면접과 관련한 피드백 자료를 작성해서 주신다!
* 면접후기
실제질문
koica에 관심을 갖게된 계기
어떤 부서를 희망하는지
Koica의 조직문화와 본인이 적합하다고 생각하는지, 그렇다면 어떤면에서 그렇게 생각했는지
본인이 가진 역량 - 꼬리질문(그것과 관련한 경험)
인턴을 하게 되면 과제를 진행하는데, 주제를 뭘로 하고싶은지
- 꼬리질문 짱 많음... 공통 질문 3개 정도 있고
나머지는 각자 답변한거에 대한 꼬리질문 있었음여
- 일단 ODA 인턴인 만큼 ODA에 대한 많은 관심을 갖고있다! 라는걸 보여줘야 하는 듯
→ 난 누가봐도 관심 없는게 보였었음..
- 구라를 적당히 쳐야겠다.. 너무 구라를 치니까 말도 잘 안나오는 것 같음..
- 1시간 가까이 면접 보니까 엉덩이 아파 죽는줄ㅠ
- Koica 인턴 면접의 좋은점 = 면접 피드백 보고서를 받을 수 있다!
사실 큰 기대를 안했기 때문에 떨어져서도 크게 슬프지 않았어요..
그냥 방학동안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하는 큰 동기부여가 되었답니다.
실패를 양분삼아 성장하면 되니까! 난 수많은 실패를 겪어봤으니까!
이런 실패에 주저 앉기에는 난 해야할게 너무 많아!
여름방학 동안 열심히 준비해서 2학기 잘 다니고 졸업하겠습니다 ~.~
다들 열심하 사셔요~ 우리모두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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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링커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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