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공채...에 모두 떨어지고 (GSAT 및 모든 인적성 미워잉...)
또다시 찾아다니기 시작한 인턴. 사실 정규직 취업 전 인턴을 한 번 더 하고 싶었지만
못해서 아쉬웠는데 이렇게 원하는 분야에, 원하는 직무,
그것도 네이버(!)에서 인턴을 하게 되다니 인생 정말 모를 일이다.
사실 이거 떨어지면 친구가 있는 로마로 바로 뜨려고 비행기까지 다 찾아놔서
결제만 하면 되는 상태였다. 그런데 붙어버림.
공채 서류도 그렇고 이것도 그렇고 오히려 가벼운 마음으로 넣은 것들이
다 합격인게 참 신기할 따름. 어차피 로마로 떠날 거 네이버 정도는 넣어보자!
IT산업에 관심도 많고! 좋다! 이러면서 호기롭게 자기소개서도 뇌에서 나오는대로, 그냥 아는대로 썼는데 이게 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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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소개서 |
취업지옥 문과 출신으로서 상반기에 뷰티/식품 기업 제외하고 난사했지만
사실 IT분야에서 일하고 싶은 나. 일단 인턴으로라도 경험하게 되어 매우 놀랍다.
제발 네이버에서 정규직으로도 일하면 안될까요? 싹싹 빌게요.....
[필수] 지원직무에 대하여 자신이 알고 있고 응용할 수 있는 지식을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세요.
이전 인턴을 스타트업 투자사에서 해서 여기서 나름 터득한? 현장 경험을 녹여냈다.
스타트업 투자 분야라는게 일반 대학생이 접근하기 어려운 산업이라서
나의 시야가 넓어지는 경험이기도 했는데, 거기서 한 생각들을 나의 말로 바꿔서 쓰려고 했다.
이때 JD에 적혀있는 나의 업무와 경험이 1:1로 매치되게 했다. 안되는 거 같아도 어찌저찌.. 끼워넣었다.
[필수] 지원부문과 관련된 경험(스터디, 프로젝트, 업무 등)이 있으면 서술하고,
그 경험에서 자신이 어떤 역할을 했었고, 결과로 어떤 지식이나 교훈을 얻었는지 설명해 주세요.
역시 이전 인턴 업무에서 메인이었던 SNS(인스타그램)과 뉴스레터 운영 경험을 활용해서 작성했다.
다른 경험을 쓸까하다가, B2B라고 직무명에 명시되어 있는 만큼 그 부분에 집중하기로 했다.
정말 내 경험이 핏하다면 굳이 여러 경험을 내세우기보다 잘 맞는 경험 하나 내세우는 것도 나쁘지 않다.
직무 내용보다 내가 어떤 생각과 논리, 근거를 가지고 이전 업무를 수행했는지 작성했다.
[필수] 아래 주제 중 1개를 선택하여 블로그 포스팅 형태로 작성하신 후 URL을 기재하시거나,
작성본을 PDF 형태로 첨부해 주세요. (분량 제한 없음/사진 및 그래픽 첨부 가능)
1) B2B SaaS 협업툴 트렌드와 주요 브랜드 비교 분석 ('네이버웍스'필수 포함)
2) 생성 AI 트렌드와 네이버 하이퍼클로바X에 대해 알고 있는 내용
생성AI 트렌드를 선택했다. 이유는 그냥 재밌어 보여서...? 내가 AI에 관심도 있고.
시간이 별로 없었는데 정보 오류 없이 적당히 블로그에 맞는 게시글을
데드라인 내에 작성할 수 있을 만한 주제로 선택했다.
블로그 형식은 네이버 클라우드 공식 블로그를 많이 참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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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류 전형 후기 |
서류 결과 진짜 빨리 알려준다더니, 하룬가 이틀만에 나왔다.
매우 놀람. 그렇게 바로 면접 준비를 시작했다.
네이버클라우드 공식 블로그/유튜브/홈페이지
네이버클라우드 플랫폼
그 외 각종 유튜브 영상/뉴스 기사
이정도 참고했다. 블로그만 해도 자료가 상당히 방대해서 보기 바쁘다.
이렇게 노션에 정리해가면서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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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 전형 |
면접날엔 미리 근처 카페에 가서 말하는 연습을 해봤다.
면접 후기 블로그에 있는 예상 질문을 보면서 이런 질문을 받았다고 가정하고, 대답하는 연습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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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 질문 |
면접 질문 복기 (순서 틀릴 수 있음!)
1. 자기소개 지원동기
2. 이미지나 영상 편집 가능한 수준
3. 최종 목표가 무엇인지
4. 온라인/오프라인 중 뭘 더 잘 하는지
5. 재밌게 본 블로그 콘텐츠
6. 힘써야 하는 일이 많은데 괜찮나
7. 블루포인트랑 연계된거 알고 있냐
8. 블로그 유튜브 어떻게 봣냐
9. 현장에서 무슨 역할 했는지
10. 일을 하다보면 나이 차가 많이 나는 인턴이나 정규직들과 일해야 할 수 있는데 괜찮은지
10. 마지막 할 말 궁금한 점
면접 후기글을 정말 많이 찾아봤는데, 거기선 분명히 편안한 분위기로 진행되고...
AI기술 같은 것도 아는대로 말해보라고 하고 꼬리질문도 굉장히 많이 하셨다는데 난 그런거 없었다.
왜지....? 나 기술 공부 엄청 했는데........ 어.........
면접 질문이 자꾸 뚝뚝 끊기고 예상 시간 20분이라면서 15분? 정도 봤다.
면접 후기 보니까 분명히 다들 20분보다 더 보던데.....
이때 떨어진 줄 알고 강남에서 퇴근하는 친구와 만나서 즉시 양꼬치에 맥주 조졌다.
그런데 다음날.......
오...오잉...?
나 어케 붙었냐. 붙은 거보고 엄마한테 나 담주부터 출근함. 시전하고 바로 학교로 놀러갔다.
그래서
다음 글부터 인턴 생활기로 돌아옵니다.
인터뷰 - 늘보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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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링커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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