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03년생 여자입니다
인가경 라인 공대 3학년 올라갑니다.
1학년 시절 2학기 휴학하고 반수했는데
결과가 좋지 않아 복학하고, 그대로 엇학기로 2학년 수료한 후 (2024년 1학기)
8월부터 휴학하고 이공계 편입을 준비했습니다.
집에서 독학으로 인강보며 준비했고 원서비까지 100% 제 돈으로 부담했습니다.
공대이긴 하지만 수학을 안 배웠던 학과라 12월에도 공학수학 진도 나가고 있었을 만큼 편입수학은 노베이스 상태였고 그러다보니 한 군데도 붙지 못하고 복학하게 되었는데요
이번에 편입 준비기간이 너무 짧았던 점이 아쉬워서 한 번 더 하고 싶은 마음도 있는 반면에,
제가 집에서 공부만 하면 너무 불안해지고 부모님이랑 많이 부딪히기도 했고,
사실 3년터울 동생이 제가 현역때 예비 7번/반수때 예비 3번으로 결국 끝끝내 붙지 못한 학교(너무 가고싶었던 학교였습니다. 동생은 건동홍 라인 문과입니다) 를 이번에 한 번에 붙었는데
저한텐 한 번도 수고했다고 말해주지 않았던 부모님의 180도 다른 반응을 보며 많이 속상했어서 심적으로 많이 흔들렸고 집중도 많이 못 했습니다.
축하한다고 말은 했지만 언니로서 100% 기쁜 마음으로 진심으로 축하해 주지 못했던 저 자신에 대해서도.. 이건 오로지 내가 지금까지 실패만 해왔기에, 이건 내 문제이니 내가 이 학벌콤플렉스에 대해서 끝을 봐야 끝나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최종 결과가 나오고 복학이 결정되었던 날부터
정신차리고 링커리어에서 대외활동 교육 모집하는 거 신청해서 2월 한 달 동안 전공관련 활동과 공부를 병행하면서 자격증 공부도 하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얼른 3학년 복학해서 전공공부도 하고 싶고, 관련 이것저것 활동들도 하고싶고, 반면 올해 딱 한번 마지막으로 편입에 도전하고 싶기도 하고. 그렇다고 휴학하자니 집에 있기는 싫습니다. 그래서 올해 1년동안 기숙사에서 학교 병행하면서 편입 병행해보려고 하는데, 또 나이가 걸립니다. 내년에 붙는다면 정말 좋겠지만 24살에 3학년으로 들어가서 26살 2월에 졸업한다면 걸림돌이 되지는 않을지, 올해 2학기에는 2학년 전공과 교양으로 12학점만 들을 계획인데 제가 메타인지가 안 되고 이상만 높은건지, 욕심이나 쓸데없는 걱정만 많은건지... 저 스스로에게 확신이 들지않고, 이런 생각을 하다보면 불안한 감정이 끝도 없어져서 글을 올리게 됐습니다.
작성자 이유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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