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기의 국내 EV 전지 산업
-중국 전기차 시장 진출 좌절과 발화/화재 사고
2015년 LG 화학과 삼성 SDI가 중국 난징(南京)과 시안(西安)에 전기자동차용 전지 공장을 건설하면서 중국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자, 위기감을 느낀 중국 정부는 2016년부터 한국 전지 업체의 진출을 막는 조치를 취했다.
중국의 경우 전기버스에 LFP 전지를 사용한다. 이에 한국 업체는 고성능의 NCM 전지로 중국 전기버스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하려고 하였다. 그러자 중국 정부는 NCM 전지를 사용한 전기버스에 대한 정부 보조금 지급을 금지한다. 이어서 중국 정부는 전지 업체에 대한 인증 작업을 시작하며 한국 전지 업체의 중국 진출을 완전히 차단하기 시작했다. 삼성 SDI와 LG 화학은 2016년 두 번의 인증 심사에 떨어지면서 정부 보조금을 받을 수 없게 된 것이다. 중국 정부는 외국 업체를 포함한 56개 전지 회사를 보조금 대상 업체로 선정하였는데, 여기에는 LG 화학과 삼성 SDI와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저급한 회사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다.
가장 큰 전기자동차 시장인 중국 시장 진출이 좌절된 국내 전지 산업계는 침체기를 맞게 되었다. 현재 중국은 2020년 12월까지 보조금을 지급하고, 그 이후에는 보조금 제도를 없앨 계획이다. LG 화학과 삼성 SDI는 이에 기대를 걸고 중국에 전지 공장을 증설하고 있는 중이다.
중국 2012년에 전기 자동차 산업 육성 계획을 수립하였는데, 이 계획에 의하면 2020년 12월이 되면 전지 가격이 $100/kWh 이하가 되어 정부 보조금이 없어도 내연기관 자동차와 경쟁이 가능해진다. 그래서 보조금 지급 기간을 2020년 12월까지로 한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만약 2020년 12월까지 전지 가격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면 보조금 지급기간이 연장될 가능성도 있다.
중국 정부가 한국 전지 업체의 진출을 막는 동안 중국은 전지산업계는 장족의 발전을 이룩하였다. NCM 전지 개발에 성공했고, CATL이 중국 전지산업계를 대표하는 업체로 성장했다. 해외 영업 활동도 성공적이었다. LFP 전지를 사용한 중국의 전기버스가 한국의 거리를 달리고 있고, ESS 발화 사고로 주춤하고 있는 국내 ESS 시장에는 BYD와 CATL의 LFP 전지가 뿌리를 내리고 있다.
한국의 전지산업계는 2016년부터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2016년 8~9월 삼성전자의 Galaxy Note7에 장착한 삼성 SDI의 파우치 전지가 발화 사고를 내면서 안전성에 의문을 갖게 했다. 또, 전기자동차의 대안으로 기대를 걸었던 ESS는 빈번한 화재로 고전하고 있다. 현재 한국 전지산업계는 확실한 돌파구가 필요한 시점에 있는 것이다.
[엔지닉의 요약정리!]
■ 2015년 LG화학 / 삼성SDI 중국 시장 진출 본격화
■ 2016년 위기감을 느낀 중국정부, 한국 전지 업체 진출 제한 조치 시행
→ 한국 전지 사용(NCM전지) 전기버스에 보조금 지급 금지
→ 한국기업의 중국 정부 인증 심사 탈락으로 보조금을 받을 수 없게 됨
▶▶ 가장 큰 전기차 시장인 중국 시장 진출 좌절
■ 2020년 12월 이후, 중국 정부의 보조금이 폐지될 예정
→ LG화학과 삼성SDI는 이에 기대를 걸고 중국에 전지공장 증설 중
현재 한국 전지 산업계는 새로운 '확실한' 돌파구가 필요한 시점에 놓여있음.
작성자 엔지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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